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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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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만 7천여명으로, 500명 중 한 명 정도가 코로나19에 감염되었습니다. 결코 적지 않은 숫자입니다.

서울대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확진자들은 완치 여부나 재감염보다는 주변으로부터 받을 비난과 이로 인한 피해를 더 두려워한다고 합니다. 완치 후에 다시 돌아왔지만, 직장이나 일상생활에서 불이익을 받거나 신체적·정신적 후유증으로 여전히 고통받고 계신 분들이 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위와 같이 언급하면서 '코로나19 완치자 지원'에 대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 총리는 특히 "우리가 목표로 하는 일상회복은 모두가 차별 없이 다시금 정상궤도로 복귀하는 '포용적 회복'"이라면서 "공포와 고립감 속에 힘겹게 코로나19를 이겨낸 이웃들이 또다시 사회적 편견과 싸우고, 회복의 여정에서 소외되는 일이 있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총리는 중수본과 관계부처에게 "완치자를 위한 의료적·경제적·심리적 지원대책을 세심하게 실행하고 특히, 다시 복귀한 일터에서 부당한 차별이 없도록 지속 점검하고, 필요시 적극 시정해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날 정 총리가 재차 강조한 것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경고한 다음과 같은 말이었다.

"백신의 도착은 큰 희망의 순간이지만 우리가 집중력을 잃는 순간이기도 하며, 이 순간에 방심하면 4차 유행에 휘말릴 것입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20일째이고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62만명 넘게 1차 접종을 마치는 등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계속해서 순항하려면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적으로 통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총리는 세계보건기구의 경고를 언급한 뒤 "이미 독일과 이탈리아는 새로운 감염 확산의 파고에 직면해 있고, 프랑스도 봉쇄 가능성을 시사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우려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극복이라는 고지로 한 걸음씩 전진하고 있는 지금, 경각심을 잃고 4차 유행을 허용하게 된다면 이보다 뼈아픈 실책은 없을 것"이라면서 "그간 우리가 겪은 고통과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국민들께서도 다시 힘을 내서 '참여방역' 으로 함께해주실 것"을 요청했다.

#정세균#국무총리#완치자#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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