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한국에 가고 싶어도 가지 못 하는 일본인들. 사진으로나마 한국의 풍경과 음식 문화를 감상하고, 또 한국 여행의 소중한 경험을 추억할 수 있는 행사가 18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렸다. 2020 한국 방문 사진콘테스트다.
올 한 해 '사랑의 불시착' '이태원 클라스' 등 한국 드라마가 일본 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방탄소년단, NIZIU 등 뮤지션그룹의 활약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아진 덕분일까. 4세에서 86세, 총 100여 명이 250여 장의 다양한 사진들을 보내왔다.
치열한 경쟁 속에 총 17명이 수상자로 선정되었고 이 중 대상의 영예는 6명의 일본 여성이 전주 한옥마을에서 한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출품한 마에다 카스미에게 돌아갔다. 수상자 모두에게는 한국에서 사용 가능한 국민관광 상품권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수상자들은 한결같이 한국에 가고 싶은 마음을 사진으로나마 달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또,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면서도, 하루빨리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어 한국에 여행 갈 날 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수상작품을 포함한 출품작은 2021년 1월 31일까지 주나고야한국총영사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