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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춘근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이 김성호 창원시 해양항만수산국장과 함께 11월 17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해신항’ 명칭 확정에 대해 설명했다.
김춘근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이 김성호 창원시 해양항만수산국장과 함께 11월 17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해신항’ 명칭 확정에 대해 설명했다. ⓒ 경남도청
 
부산항 제2신항의 새 이름이 '진해신항'으로 확정되었다. 17일 경남도와 창원시는 해양수산부의 '제4차 항만기본계획' 고시에 따라 '부산항 제2신항' 명칭이 '진해신항'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진해신항 명칭 확정은 2019년 5월 경남도와 부산시가 맺은 '부산항 미래비전 실천을 위한 상생협약'을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당시 부산시와 경남도는 부산항 제2신항 입지를 경남으로 결정하고 항만 명칭으로 지역명을 사용하기로 합의했던 것이다.

경남도-창원시는 정부에 지역명이 반영된 '진해신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

진해신항은 총 사업비 12조 원 가량으로 경남 역사상 최대 규모로 추진되는 국책사업이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연도 서측에 2040년까지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2만5천TEU급 이상) 21척이 동시 접안할 수 있는 메가포트(Mega-Port)로 개발될 계획이다.

항만 하역능력은 8.34km 접안계류시설이 개발되어, 기존 신항과 연계된다면 현재 하역능력의 두배 가량인 3407만TEU를 처리할 수 있어 세계 3위 하역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경남도는 "항만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하여 자동화된 항만장비는 물론 5G 통신을 이용한 실시간 정보 공유 활용이 가능하고, 항만 내 최적의 물류 프로세스를 구현하여 세계 3위 스마트 물류허브항만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고, 올해 안에 타당성조사가 완료되면, 2021년 기초조사용역을 시작하여 2022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규모 항만공사에 따라 도내 건설업체 참여로 건설업 직접효과가 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어 지역 건설업체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경남도는 "대규모 항만 건설을 통해 조선, 자동차, 원전 등 기간산업 침체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남 경제 재건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했다.

또 경남도는 "항만 내 컨테이너터미널에 약 4200명의 고용효과와 항만 배후단지 내 글로벌 제조, 복합물류기업 입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춘근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김성호 창원시 해양항만수산국장과 이날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명칭 결정으로 과거 부산항 신항 명칭 확정시 지역명을 사용하지 못했던 도민의 아쉬움과 불만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 국장은 "도민의 염원으로 이뤄낸 만큼 진해신항이 앞으로 경남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동북아 항만물류산업의 중심기지가 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역량을 함께 모아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진해신항(제2부산신항).
진해신항(제2부산신항). ⓒ 경남도청

#진해신항#경상남도#창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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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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