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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8일 오후 11시7분쯤 울산시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15시간 40분만인 9일 오후 2시 50분에서야 완전 진화됐다. 사진은 10일 오후 5시 모습
10월 8일 오후 11시7분쯤 울산시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15시간 40분만인 9일 오후 2시 50분에서야 완전 진화됐다. 사진은 10일 오후 5시 모습 ⓒ 박석철
 
지난 10월 8일 오후 11시7분 울산 남구 달동 33층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건물에 화재가 발생해 15시간 40여분만인 9일 오후 2시50분쯤 완전 소화됐다. 하지만 한 명의 사망자 없이 경미한 부상자만 발생했다.

당시 울산에는 강한 바람이 불어닥쳤고 이에 불이 외장재를 타고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지면서 검은 연기가 치솟았지만 소방관의 빠른 출동, 해당 주민들의 매뉴얼 준수 등으로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신고 후 5분 만에 화재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은 곧장 건물 내부로 진입해 집집마다 구조를 도왔고, 건물에 남은 마지막 일가족 3명은 실신 직전 33층에서 업고 내려오는 등 전력을 다했다. 또한 주민들도 소방대원들의 지시에 따르고, 서로 도우면서 안전계단을 통해 화재대피 매뉴얼대로 행동했다.

이를 두고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10월 10일 SNS에 글을 올려 "강풍 속에서 순식간에 불길이 33층 건물 전체를 뒤덮어 자칫 대형 참사가 될 뻔한 아찔한 사고였지만, 단 한 명의 사망자도 없었으니 천만다행이다. 소방관들의 노고와 시민들의 침착한 대처가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평소의 대비와 매뉴얼에 따른 대처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절감한 사고였다"고 칭찬한 바 있다. (관련기사 : "왜 호텔 재우나" 말에 두 번 우는 울산 화재 피해주민들)

결국 이들 울산 소방관들이 제58주년 소방의 날을 맞아 특별승진과 특별승급의 보상을 받았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11월 9일 오전 10시 시청 시장실에서 남구 삼환아르누보 화재현장에서 헌신적인 인명구조 활동으로 시민의 생명을 지켜낸 대원들에게 특별승진 및 특별승급 발령장을 수여했다 .

승진자는 모두 3명으로 11월 9일자로 1계급 특별승진되며, 승급자는 5명으로 12월 1일자로 1호봉씩 승급된다. 울산소방본부 소속 승진 및 승급자는 다음과 같다.

<특별승진>
남부소방서 구조대 소방교 김호식
남부소방서 구조대 소방사 김근환
남부소방서 구조대 소방사 조재민

<특별승급>
중부소방서 구조대 소방위 강영국
남부소방서 구조대 소방위 윤한희
남부소방서 구조대 소방위 이형우
북부소방서 구조대 소방위 정기백
온산소방서 구조대 소방장 고광우





 

#울산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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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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