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구는 지난 14일 '해맞이마을 기자학교'를 개강하였다. 나는 마을기자학교 수업을 맡아달라는 부탁 받았었다. 코로나19로 계속 연기가 되어 부탁받았다는 기억조차 가물가물해 질 때쯤 개강을 하였다. 12월 2일까지 매주 수요일(8회) 오후 2시부터 거제4동 도시재생사업지 내 주민을 대상으로 마을기자교육을 한다. 교육수료와 함께 해맞이마을신문(가칭)을 창간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21일 2시에 해맞이문화복지센터 3층에 아홉명의 주민이 모였다. 주민들은 마을학교 단톡방에 썼던 글들을 육하원칙에 맞춰 기사형식으로 다시 써 보았다. A3(297x420mm)크기의 흰 종이에 3인 1조가 되어 즉석에서 마을신문을 만들었다. 조별 신문이름도 정하고 각자가 채워넣을 면도 정하며 마치 어린 시절 교실 뒤편에 꾸밀 학급게시물을 만들 때처럼 이야기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마감 10분 전입니다"라는 나의 말에 "시간 더 주세요"라는 외침과 '너무하다'는 원망이 함께 나왔다. 각조가 만든 마을신문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덧붙이는 글 | 마을사람 만나 인터뷰 기사작성도 해 보고 차근차근 창간호에 실을 내용을 채워나가겠습니다. 오늘 즐겁게 열심히 수업에 참여해 주신 모두에게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