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폭우로 인한 산사태와 강물 범람으로 경북 북부 곳곳에서 피서객들이 고립되거나 기찻길과 도로가 유실되는 피해가 잇따랐다.
2일 경북도 소방본부와 봉화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봉화군 소천면 분천리 낙동강이 불어나면서 인근 한 펜션에 여섯 가족 약 30여명이 갇혀 구조장비가 투입 중이다.
춘양면 우구치리 한 계곡에서는 수위가 높아지며 2명이 고립됐다.
영주시 부석면 남대리 한 캠핑장에도 불어난 물로 15명이 소방당국의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지반이 약해지자 봉화 법전면 법전리 등 3곳에서는 산사태가 났다.
현동역∼분천역 일대는 산사태와 철도 유실로 영동선 운행이 중단됐다.
소천면 현동리 국도 31호선 노루재 터널 입구는 토사로 막히는 등 강한 비로 봉화지역 도로 18곳이 침수 등의 사유로 통제됐다.
봉성면 봉양리 하천인 토일천 둑 300여m가 유실됐으며, 돼지 축사 1동과 밭 0.8㏊가 침수됐다.
누적 강수량은 봉화 춘양 166.5mm·소천 162mm·봉성 164.5mm·봉화 141.5mm·석포 99.5mm·명호 142mm, 영주 부석 99.5mm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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