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밀폐된 장소 가지 말기 등은 코로나19 예방수칙에 있는 내용이다.
코로나19가 잘 관리되는 듯 하더니 재확산 되는 양상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산책할 수 있는 장소를 찾다가 상암동에 있는 노을공원에 다녀왔다. 내리던 비가 14일 오후에는 그쳤다. 구와 경의중앙선 수색역에서 만나 지하통로를 지나 상암동 난지공원, 노을공원으로 간다.
비가 내린 초원은 더욱 싱그럽다. 노을공원은 넓은 초원 위에 정자가 곳곳에 있어 산책을 하다가 쉬기 좋다. 잔디밭에는 토끼풀이 하얀꽃을 피웠다. 토끼풀을 보면 나도 모르게 네잎클로버를 찾는 버릇이 있다.
네잎클로버는 하나가 발견되면 주변에 또 다른 네잎클로바가 많이 있다. 이날 많은 네잎클로버를 찾았다. 정자에 앉아 차를 마시며 친구와 나누는 소소한 이야기가 즐겁다. 코로나19가 생기기 전에는 당연하게 여겼던 일들이 지금은 너무 소중하게 생각된다.
노을공원에는 천인국, 바늘꽃, 도라지꽃이 아름답게 피었다. 그리고 배나무, 사과나무에는 배와 사과가 여물어 간다.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인다. 돌아오는 길은 하늘공원과 자유로 사이의 메타세쿼이아 길을 걸었다. 자전거를 타고 달리던 남성은 한참을 달리더니 내려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다. 모두가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잘 지켜 이 어려운 시기를 넘겼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