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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시효 9개월 남긴 세월호 참사. 시민들은 다시 촛불을 들자."

세월호진실찾기 진주시민의모임(아래 세진모)은 세월호 유가족과 간담회를 갖는다. 10일 오후 저녁 7시 진주YWCA 3층 강당.

이날 간담회에는 4.16가족협의회 대외협력부서와 416연대 사무처장을 맡고 있는 김선우씨와 단원고 2학년 3반 김시연 학생의 엄마인 윤경희씨가 함께 한다.

세진모는 "현재 세월호 참사는 공소시효를 9개월 남짓 남겨 두고 있다. 6년이 지났고 정부도 바뀌었지만 여전히 세월호 유가족들은 글자 하나 바꾸지 않고 '진상규명' '책임자처벌'을 외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공소시효 전 대통령 직속 특별수사단 설치를 요구하며 행진도 하고 기자회견을 하지만 세월호 진실을 향한 발걸음은 더디기만 하다고 분통을 터트린다"고 덧붙였다.

세진모는 진주에서 세월호 참사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세월호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실천 활동을 해 온 단체다.

이 단체는 매 월 진행해 오던 촛불집회를 문재인 정부가 들어 선 후 2017년 9월 잠정 중단했다.

이 단체는 "새 정부에 대한 희망이 있었고 촛불집회 대신 피켓을 들고 참사의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대하며 기다렸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공소시효를 얼마 남기지 않은 현재까지 세월호 진상규명에 한 발짝의 진전도 없다는 것에 새 정부에 대한 기대는 실망으로 바뀐 상태다. 여전히 세월호는 침몰원인조차 밝혀지지 않고 있고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수사단' 설치도 전혀 진전이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진모는 "유가족과 세월호 단체 활동가를 초청해 사회적참사 특조위와 검찰특수단 등의 진행상황을 파악하고 세월호 진상규명이 현재 어떤 단계에 있는지를 정확히 공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소시효 전까지 시민들과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다시 촛불집회를 여는 등 더 적극적인 세월호 진상규명 활동을 이어 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날 간담회는 세월호 참사에 관심 있는 진주시민이면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 세진모는 코로나19에 대한 철저한 방역과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는 2014년 4월 16일 전남 진도군 조도면 부근 해상에서 일어난 사고로, 시신 미수습자 5명을 포함한 304명이 사망하였다.
 
 진주에서 세월호 유가족과 간담회 열린다.
진주에서 세월호 유가족과 간담회 열린다. ⓒ 세월호진실찾기 진주시민의모임

#세월호 참사#4.16연대#4.16가족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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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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