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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군의회 이병희 의원(사진)
 홍성군의회 이병희 의원(사진)
ⓒ 이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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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가장 많은 돼지 사육두수를 지닌 '축산 1번지' 충남 홍성군에서 축산 악취로 인한 주민·농가 고충이 심해지고 있다. 더 근본적인 해결방안 마련을 위해 소규모 양돈 농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성군 군의회에 제출한 최근 3년간 돼지 사육두수 현황을 보면 ▲2017년도 349농가, 53만637두 ▲2018년 348농가 56만3927두 ▲2019년 341농가 60만5470두로 점차 증가하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축산악취로 인해 축산농가에서 대한 주민 불만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홍성군에서는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마련하려 농가별로 축산환경개선 및 악취 저감을 위한 예산을 쏟아붓고 있지만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군이 축산악취 저감을 위해 투입한 예산은 악취탈취제, 축산환경개선제 등 지원을 위해 2018년 25억 6155만 원, 2019년 28억 8600만 원이다. 이는 군비 70%로 농가에서 30%를 자부담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전업 규모 이상 일부농가는 가축분뇨법 관련 법적기준 준수를 위한 처리시설 개선 및 악취 저감 시설에 투자하는 반면 소규모 농가의 경우 축산여건 영세로 노후시설 및 악취저감시설 개선이 미흡하다 보니 지속해서 예산을 투입해도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홍성군의회 이병희 의원은 16일, 제269회 정례회 축산과 소관 행정사무 감사에서 "축산악취 문제는 매년 지적하고 있지만,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보다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근본적 해결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규모 농가에서의 축산악취 저감을 위한 자구책 마련이 우선이지만, 시설개선을 위한 부담으로 어렵다면 재정적 부담 완화를 위해 군에서 소규모 양돈 농가 지원 확대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며 "전업 규모 이상 농가에 대한 지원을 조율해 전국 최대 축산군에서 모두가 상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신인환 축산과장은 "보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분뇨가 쌓이지 않고 바로 처리될 수 있도록 농가 밀집 지역에 가축 분뇨 공공 처리시설이 설치되어야 한다"며 "현재 축협에서 가축 분뇨 공공 처리시설 후보지를 공모 중이지만 후보지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돈 농가에 축산악취 저감을 위해 악취저감제 등을 지속해서 지원하고 있다. 저감 효과를 위해 적정사용량 및 사용법을 준수해 꾸준히 사용해야 하는데, 보조사업 지원에 그치는 것이 사실"이라며 "소규모 농가 나름대로 시설에 재투자하고 있지만, 가시적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축산악취 저감을 위한 축산농가 측의 인식개선 및 자구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홍주포커스에 동시게재됩니다.


#홍성#양돈농가#축산악취#홍성군의회#이병희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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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지역의 새로운 대안언론을 표방하는 홍주포커스 대표기자로 홍성 땅에 굳건히 발을 디딛고 서서 홍성을 중심으로 세상을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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