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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로(갑)정책토론회에는  등록후보 6명 중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후보 한명만 불참했다.  이인영 후보의 명패와 빈좌석이 눈에 띈다. 현재 구로갑 국회의원이기도 한 이인영 후보가 참가하지 않자, 당초 이 후보를 상대로 후보자간 토론을 준비해왔던 많은 후보들이  정책대결을 할수 없게 된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우측은 구로갑 사회를 본 송영덕 시민행동구로 대표.
구로(갑)정책토론회에는  등록후보 6명 중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후보 한명만 불참했다.  이인영 후보의 명패와 빈좌석이 눈에 띈다. 현재 구로갑 국회의원이기도 한 이인영 후보가 참가하지 않자, 당초 이 후보를 상대로 후보자간 토론을 준비해왔던 많은 후보들이  정책대결을 할수 없게 된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우측은 구로갑 사회를 본 송영덕 시민행동구로 대표. ⓒ 바른지역언론연대

제21대 구로지역 총선후보 정책토론회가 지난 1일(수) 오전10시부터 오후6시까지 신도림동 그린아트홀 대강당에서 구로구 갑(고척동 개봉동 오류동 수궁동 항동 천왕동)과 구로구 을(구로동 신도림동 가리봉동) 선거구별로 나뉘어 진지한 분위기속에 열렸다.

구로구타임즈가 구로유권자의 합리적 선택과 후보검증 등 올바른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지역시민사회단체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는 구로지역총선후보정책토론회는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이번 정책토론회에는 참가후보들 상당수가 그간 지역에서의 오랜 주민활동과 이해를 바탕으로 지역현안별 원인과 대책을 그 어느때보다 구체적으로 제시. 이전 어느 정책토론회보다도 지역에 대한 후보들의 고민과 이해가 높았던 토론회로 평가됐다. 

오전10시부터 시작된 구로(갑)후보정책토론회. 후보가 준비한 질문으로 시작하는 후보자간 자유토론은 20여분동안 진행됐다.

지난 4년, 나아가 지난 8년 연속 구로(갑) 국회의원이었던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후보가 불참함에 따라, 지역 안팎의 현안 등과 관련한 책임과 원인, 대책 등에 대한 답변을 듣기위해 나름 송곳같은 질문들을 준비해온 후보들로서는 다소 김빠진 분위기가 역력했다.

하지만 질문주제들은 후보들의 전문성이나 관심을 반영하듯 다양했고, 그같은 질문과 답변 속에서 지역에서 그간 활동해온 후보들은 물론 새롭게 나온 후보들의 평소 가치관이나 소신 등을 폭넓게 읽을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후보와 정책 검증을 위해 마련된 후보자간 자유 토론이 시작되면서 나타난 가장 큰 현상은 야권후보들의 메인 토론대상이었을 이인영 후보의 '빈자리'. 이인영 후보를 상대로 한 질문들을 중점 준비해온 터라, 다른 후보에게 할 질문이 마련돼지 못해 패스하는 상황이 생겼다.

발언순서상 첫 질문자이던 정의당 이호성 후보가 패스한 뒤 이어 우리공화당 황인규 후보는 "이 자리에 오시지 않았지만 이인영 후보에게 질문 하겠다"며 "예산반영이 됐음에도 온수산업단지 재생사업이 폐기된 이유가 무엇인지를 묻는다"고 질문했다가 사회자로부터 룰을 따라달라는 제지를 받기도 했다.

미래통합당 김재식 후보도 이인영 후보에게 질문을 준비해왔으나 못하게 돼 아쉽다는 발언이 나왔다.

김 후보는 그러나 이인영 후보에게 민주당의 조국문제에 대한 입장을 묻고 싶었다면서 관련 질문을 정의당 이호성 후보에게 던졌다. "민주화운동을 했던 그렇게 당당했던 분들이 옳고 그름의 문제를 내편 네편문제로 바꿔버렸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이었다.

정의당 이호성 후보는 "조국사태는 대한민국의 불공정과 특권의 실체를 드러낸 사건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정의당은 당시 불법여부를 떠나 아빠찬스 엄마찬스가 얼마나 많은 젊은이들에게 좌절을 안겨주었는지 절감하고 있다. 또 당시 제대로 어루만지지 못한 것에 대해 여러차례 사과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조국 개인에 대한 호불호를 따지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며 "대한민국에서 특권을 없애는 것은 정의당의 중요과제로 자리잡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민중당 유선희 후보는 미래통합당 김재식후보에게 질문했다. 미국 트럼프 정부가 주한미국 방위비 분담금을 현재 1조389억원에서 6조 원으로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데 대해 미래통합당은 받아들여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대한 김 후보의 견해를 밝혀달라는 것.

미래통합당 김재식 후보는 "안보가 국가의 기본적 책무이며, 주한미군이 한국평화의 의미임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면서도 "너무 과도한 방위비 분담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김 후보는 "주한미군이 (갖는) 한국평화의 의미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과도한 방위비 부담은 한미동맹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가혁명배당금당 김장원 후보는 정의당 이호성 후보에게 민주당과 정의당이 통과시킨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위성정당 등으로 이어진 사태와 관련해 정의당은 당초 선거제도 통과시킬 때 이런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정의당 이호성 후보는 "미래통합당이 이런 위성정당을 만들줄 몰랐고, 거기에 더불어민주당이 따라갈 줄은 꿈에도 생각못했다"며 헌법에서 규정한 선거제도 내용에 대해 상식에 준한다면 예상할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 여망을 받아 사회개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 첫출발이 바로 검찰개혁과 정치개혁"이라며 "정치개혁의 출발은 선거제도 개혁이고, 그 첫 출발이 연동형비례대표제라 생각했다"고 연동형비례제에 담은 의미를 설명했다.

[구로갑 후보자유토론 _ 추가질문 ] 

먼저, 정의당 이호성 후보가 미래통합당 김재식 후보에게 질문권을 행사했다. 

코로나19 정국이 삼켜버린 이슈중 하나로 4.15총선을 앞둔 향후 국회의원의 모습이라고 질문을 시작한 이 후보는 "정의당은 낙제점 받은 국회개혁을 위해 의원세비 30% 삭감, 의원징계 셀프심사 금지등 3법을 준비중"이라며 김재식 후보의 국회개혁에 대한 입장을 요구했다.

미래통합당 김재식 후보는 "구청장도 3번만하는데, 국회의원 3번에 12년하면 초심을 잃는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며 "국회의원이 3번 정도만하고 그만하는 정치개혁법안을 꼭 만들어보고싶다"고 국회의원 3선 연임제한을 꼽았다.

우리공화당 황인규후보도 민중당 유선희 후보에게 국회 및 정당개혁관련 민중당 공약을 물었다.

민중당 유선희 후보는 "양당인 미래통합당과 더민주당이 독점하는 정당구조에서 어떤 개혁도 서민의 삶의 변화는 없다"며 먼저 연동형 비례제를 제시했다.

또 국회의원 특권을 내려놓는 법제정도 제시했다. 유 후보는 "지금 국회의원의 절반이상이 다주택자이고, 그분들 평균재산이 41억"이라며 "그런 이들이 진정 서민을 위한 법을 개정할 수 있는가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래통합당 김재식 후보가 다시 정의당 이호성 후보에게 질문을 통해 임대아파트 임차인들에 대한 분양전환가격을 낮추어 내집마련 보장기회를 갖게 할 법을 만들고자 하는데 대한 견해를 물었다. 현재 김 후보는 임대아파트의 임차인들에 대한 분양전환 가격이 감정평가액으로 결정되다보니 문제가 크다며 이같이 질문했다.

정의당 이 후보는 "임대주택에 사는 주민들이 그 동네에 오래살도록 분양전환을 원할 경우 기존 임차인에 대해 우선권과 혜택을 주어야 한다"며 동의를 표했다. 그 마을에 살면서 생활공동체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지원하는 게 맞다는 입장을 밝혔다.

코로나로 인한 교훈을 묻는 질문도 나왔다. 국가혁명배당금당의 김장원 후보는 이 질문에 미래통합당 김재식 후보는 "민주주의의 위기가 아닌가"라고 답변했다.

김 후보는 "바이러스를 막기위해 인권 등에 대한 과잉조치가 불가피하지만, 이 과정에서 인류가 이루어온 민주주의의 다양성과 포용성, 세계시민으로서의 덕성 등을 잃고, 움츠려들고 독재와 권력에 의지하고, 자유를 잃는 것을 정당화하는 체제가 출현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구로타임즈에도 실렸습니다.


#구로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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