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자신의 코로나19 관련 대구 의료봉사를 '쇼'라고 비난하는 일각의 여론을 두고 "현 정권의 정치 쇼" 탓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자신의 대구 의료봉사를 '쇼'가 아닌 '진정성'으로 소개한 당의 총선광고를 소개하며 "국민들 곁에 있겠다"고 밝혔다.
그는 5일 본인의 페이스북·트위터를 통해 "현 정권의 정치 쇼에 싫증을 느끼는 분들이 많다고 한다. 집권 내내 이미지 정치에만 몰두한 탓"이라며 "정치인은 쇼만 한다고, 그렇게 인식하는 국민들이 현 정권 들어 더 많이 늘어난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제가 의료봉사 간 직후 '쇼'라고 비아냥거리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한다. 심지어 '쇼'하는 것으로 만들기 위해 '지인에게 들었는데 제(안철수)가 사진만 찍는다'고 거짓말, 가짜뉴스를 퍼트렸다"며 "그 가짜뉴스는 단 몇 시간만에 조직적으로 온라인에 쫙 갈렸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정치인의 모든 행동은 의도하든, 아니든 정치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게 된다"며 "때문에 정치인에게 중요한 것은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하느냐라고 생각한다. 말보다 행동이 천배, 만배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당 21대 총선 광고는 쇼라고 조롱하는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쇼라고 할지라도 '말보다 행동하겠다', '늘 국민들 곁에 있겠다'는 역발상이 참신한 광고다"면서 "안철수와 국민의당은 늘 현장에서 어려운 국민들 곁에 있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국민의당 총선광고는 안 대표의 대구 의료봉사 당시 사진을 기반으로 "이것이 쇼? 우리의 쇼는 진심이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론 "고글 자국으로 분장을 대신하고 방호복 속에서 땀에 흠뻑 젖어가며 매일 7시간씩 쉬지 않고 보름을 이어간 쇼", "근거 없는 비난으로 진심이 왜곡될지라도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위험과 맞바꾼 쇼", "쇼라고 불린다 해도 손가락질 받는다 해도 우리는 국민들 곁으로 갑니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