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만큼 밝을 것으로 예상되는 C/2019 Y4(ATLAS) 이하 아틀라스 혜성이 지구로 다가오고 있다. 현재는 맨눈으로 보기 어렵지만 망원경을 이용한다면 혜성을 어렴풋이 볼 수 있다.
하지만 망원경이 없는 사람들이 아쉬워 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현재 아틀라스 혜성은 4월 말에서 5월 초경에 해가 진 초저녁 서쪽 하늘에서 맨눈으로 관측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덕흥천문대에서는 아틀라스 혜성이 얼마나 밝아질 것인지 지속적으로 관측하고 있다. 현재 1m 망원경 말고 150mm 굴절망원경으로도 관측하고 있으며 한 달 정도 후에는 150mm 굴절망원경에 시야를 다 매울 정도로 혜성의 핵과 혜성의 꼬리가 가득 찰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외 혜성 사냥꾼들에게 아틀라스 혜성은 최대의 관심 천체이고, 국내외에 여러 커뮤니티에서 밝기, 궤도 정보가 공유되고 있어 시시각각 예상되는 밝기도 변하고 있다. 몇 개의 혜성 관측정보를 소개하고자 한다.
Comet Observation database(COBS)의 관측자료에서 현재 혜성의 밝기는 약 8등급이고, 작은 굴절망원경으로 혜성을 희미하지만 볼 수 있다.
COBS의 밝기 예상 자료는 태양 가까이 갈수록 혜성이 밝아지지만 덕흥천문대에서 혜성을 제일 잘 볼 수 있는 관측 최적기인 4월 말에서 5월 초에는 요즘 저녁 서쪽 하늘에서 밝게 빛나는 금성 밝기 정도까지로 예상하고 있다.
Gidenon van Buitenen의 자료에서도 혜성이 예상 밝기보다도 오히려 더 밝아지고 있는 관측 값을 보이고 있다. 예상대로 간다면 금년도에 눈으로 볼 수 있는 최고의 혜성을 전 국민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혜성 구성 물질에 따라 다르겠지만 태양으로 가까이 갈수록 태양 중력에 의해 혜성 자체가 부셔질 가능성도 있다. 이런 일만 일어나지 않는다면 전 세계의 모든 천문대에서는 혜성 관측 파티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덧붙이는 글 | - 글쓴이는 국내 최초 우주과학 특화 청소년 체험시설, 고흥 국립청소년우주센터 소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