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3일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어린이집, 유치원, 사회복지 시설에 종사하는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중 진단검사를 받지 않는 3162명에 대한 전수조사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0일 요양병원, 요양시설 종사자 및 간병인 가운데 선별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신도 관리계획에 이은 후속 조치이다.
중대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 신도·교육생 중 집단 감염에 취약한 다중이용시설 종사자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 계획을 밝혔다.
이번에 진단검사에 추가된 대상은 신천지 측이 제공한 신도 명단과 지난 3월 5일 행정조사 때 확보한 신도 등의 직업 정보 분석을 통해 걸러졌다. 건강보험공단 및 사회보장정보원 종사자 데이터를 제공받아 신도명단과 비교분석하는 방식이다.
중대본은 지난 10일 이같은 방식으로 요양병원과 요양 시설 종사자 중 선별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신도, 교육생 1363명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 계획을 세워 진행하고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29만여 명, 어린이집 29만 2000여명, 유치원 5만 6000여명 및 노인생활시설, 아동생활시설, 장애인 주거시설 등 사회복지 생활시설 종사자 약 3만 8000명 등 총 67만 7000명의 종사자 중 신천지 신도 및 교육생은 총 4128명이었다.
중대본은 이중 이미 검사를 받은 966명(신도 867명, 교육생 99명)을 제외한 신도 2564명, 교육생 598명을 선별했다.
중대본은 이번에 분석된 명단을 지방자치단체에 전달해서 3162명 모든 종사자가 즉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