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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28일 오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격리병상이 마련된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진이 근무를 교대하기 위해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있다.
2월 28일 오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격리병상이 마련된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진이 근무를 교대하기 위해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있다. ⓒ 연합뉴스


[기사 수정: 6일 오후 3시 33분]

분당제생병원(아래 제생병원) 의료진과 환자 등 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6일 오전 외래진료와 응급실 등의 운영이 급히 중단됐다. 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은 경기도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확진자는 간호사 2명, 간호조무사 3명, 환자 4명 등 총 9명이다.  제생병원은 현재 해당 병동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과 환자의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생병원은 지난 1일 응급실을 통해 입원, 폐렴 증상을 보였다가 5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광주 거주 77살 여성 암 환자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생병원 확진자 중 환자 1명과 의료진 3명, 총 4명은 성남시에 거주한다. 환자인 확진자는 분당구 야탑동에, 의료진 3명은 각각 중원구 금광동(64년생), 분당구 이매동(63년생), 분당구 서현동(89년생)에 거주한다. 

의료진은 분당제생병원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다. 발열감, 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었다. 금광동, 이매동 거주 여성은 5일 오후 10시 14분, 서현동에 사는 여성은 6일 오전 0시 9분에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한명은 기저질환이 있는 76세 남성이다. 이 남성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제생병원에서 부천 순천향대학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지난 3일 오후 6시께 호흡곤란 증세로 제생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8시께 음압병상으로 옮겨져 검체를 채취했다. 다음날인 4일 오후 4시께 양성 반응을 보였고, 5일 0시 16분에 확진자로 최종 판명됐다. 하지만 이 확진자 가족 4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성남시는 지난 5일 분당제생병원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심층역학조사를 실시하던 중 '병원내 감염'이 의심되어 같은 날 분당제생병원 직원, 의료진, 환자 171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 사태와 관련해 성남시는 6일 오전 "제생병원과 협조해 원내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시 차원의 TF팀을 구성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성남시는 "확진자들의 접촉자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이동경로 예상지역 등을 포함한 시설 추가 방역소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분당 제생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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