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주황색인가 오렌지색인가. 기득권정당의 억지주장·당색가로채기, 갑질 중단!"
14일 오전 서울 노원구에 걸린 민중당 명의 현수막 문구다. 지난 9일 안철수 전 의원이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은 국민당(가칭)은 창당발기인대회에서 당 상징색을 '오렌지색'으로 발표했다. 이후 원내 1석을 가진 민중당이 3년간 당색으로 사용해온 "주황색을 가로챘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민중당의 문제 제기에 대해 안 전 의원 측은 "민중당은 주황색이지만 우리는 오렌지색이다. 그런 일로 대표간 면담은 불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이 알려지면서 구설에 올랐다. 안철수 전 의원은 지난 2016년 국민의당 창당 당시에도 녹색당의 녹색을 상징색으로 사용해 논란이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