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동자 다 죽는다. 생활물류서비스법 즉각 제정하라."
택배노동자들이 자유한국당을 규탄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연대노조 경남지부는 23일 오전 10시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앞, 부산지부는 이날 오후 3시 자유한국당 부산시당 앞에서 각각 "택배노동자 절망으로 내모는 자유한국당 규탄대회"를 연다.
택배연대노조는 미리 낸 자료를 통해 "지난 13일 국토교통위 전체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은 택배노동자 처우와 민생을 외면하고 택배재벌 입장만을 대변하는 행태로 일관하였다"고 했다.
이들은 "여야간 합의를 뒤집고 생활물류서비스법 반대에 나선 것은 물론이고, 자신들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회의장을 퇴장하여 함께 상정된 나머지 민생법안 통과도 가로막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자유한국당은 '택배재벌 대변인'을 자임하며 생활물류서비스법을 반대했다"며 "현재 오직 CJ대한통운, 롯데택배 등 택배재벌만 생활물류서비스법을 반대하고 있다. 종사자들은 물론이고 퀵·배달업체들도 이 법안에 찬성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생활물류서비스법은 택배사, 이륜업체, 소비자, 종사자 모두 윈윈하는 대표적인 민생법안"이라며 "자유한국당이 정쟁의 대상으로 삼을 법안이 아닌 것"이라고 했다.
택배연대노조는 "택배노동자의 염원을 짓밟고 재벌택배 요구만 대변하는 자유한국당 규탄 대회를 진행한다"고 했다.
이날 두 곳의 집회는 발언과 노래공연 등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