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엔 며칠 전 내린 눈으로 여전히 눈이 덮여있고 해발 600미터에 위치한 오색령 아래 첫마을 양양군 오색휴양지에는 갓 피어난 벚꽃이 만발해 이국적인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서울 양양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오색령(한계령)을 이용해 동해안으로 오는 관광객수가 급감해 44번 국도는 오가는 차를 셀 수 있을 정도이다.
오색령(한계령)도로는 동해안의 강원도 양양군에서 인제군을 연결하는 국도로서 설악산국립공원의 남설악지역 해발 920m인 한계령을 통과하고 있는 도로이다. 전체 연장 48㎞ 가운데 26.3㎞가 국립공원구역에 있는 계곡과 산악지를 통과하며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수려한 비경을 선보인다.
동홍천IC나 내린천IC 에서 나와 오색령으로 이어지는 44번국도를 이용한다고 해도 고속도로 이용대비 30분 정도 추가시간이 걸리지만 아름다운 풍광이 매력적이며 고속도로 이용요금 역시 50% 정도 줄일 수 있기에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다. (네비게이션에서 '한계령 휴게소'라고 검색하면 44번국도를 안내해준다.)
오색령의 아름다움에 반해서 내려오다 보면 양양군의 첫마을인 오색휴양지가 나온다.
17일 현재 벚꽃이 갓 개화해서 산위의 눈꽃 세상과 대비되는 꽃천지를 이루고 있다.
오색령 44번 국도를 이용하면 반드시 들려서 맛보아야할 오색약수와 신선들의 휴양지 오색주전골 탐방로 역시 무료입장이기에 정말 급하게 동해안을 찾지 않는 경우라면 동해안 봄 여행으로 오색령길을 택하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싶다.
*여행 Tip
- 동서울버스터미널에서 한계령 경유 시외버스를 이용하면 좋다. 이 경우에도 고속도로 이용대비 30분 정도 추가시간으로 강원도 동해안 도착이 가능하며 주말에도 국도를 이용하기에 차량정체를 벗어날 수 있다.
- 오색탄산온천욕과 오색약수산채비빔밥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여행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