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설날을 맞아 차례를 지낸 시민들이 해미읍성을 찾아 '민속놀이'를 즐겼다.
이날 시민들은 오후부터 해미읍성에서 진행된 '2019 해미읍성 민속놀이' 현장을 찾아, 농악과 연날리기 등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 체험에 푹 빠졌다.
그뿐만 아니라 읍성 안에 마련된 우리 초가집에서는 인절미, 다듬이질 체험 등 직접 해보는 체험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오후 시간을 만끽했다.
특히, 이날 서산지역 우리 문화예술단체인 '뜬쇠'는 기해년 새해를 맞아, 이곳을 찾은 시민들에게 '비나리'를 구성진 목소리로 들려주면서 올 한해 복을 빌어주어 힘찬 박수를 받았다.
이날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딸과 함께 해미읍성을 찾은 한 시민은 "매년 명절 차례를 지내고 해미읍성을 찾고 있다"면서 "매번 올 때마다 느끼지만, 아이들이 참 좋아한다"며 흐뭇해했다.
그러면서 "특히 복을 빌어주는 비나리는 한 번도 듣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비나리를 들어 올 한 해 대박 날 것 같다"며 필자에게도 "새해 복 많이 받으라"며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설날 분위기는 해미읍성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설날 분위기를 취재 후 찾은 해미읍성의 한 카페에서도 설날 분위기를 볼 수 있었다. 이 카페 사장님도 한복을 차려입고 시민들을 맞이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이곳 카페 주인장은 "원래 한복을 좋아했는데 그동안 잘 입지를 못 했다"면서 "올 설 명절을 맞아 분위기도 낼 겸 해서 입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외로 해미읍성을 찾는 시민들과 카페를 찾는 분들이 좋아하셔서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날 '뜬쇠예술단'이 연주한, 기해년 복을 빌어주는 '비나리' 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