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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과 악수하는 김정은 위원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은 2018년 6월 19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서로 악수하고 있는 모습.
시진핑 주석과 악수하는 김정은 위원장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은 2018년 6월 19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서로 악수하고 있는 모습. ⓒ 베이징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중 정상회담에서 재차 비핵화 의지를 강조했다. 또, 2차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국제사회로부터 환영받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시 주석은 김 위원장의 방북 초청을 수락했다.

10일 북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 8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데 공감했다.

김 위원장은 "싱가포르 북미회담에서 한 공동성명을 성실히 이행하며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추구하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미 관계개선과 비핵화 협상에서 조성된 난관이나 우려를 해결할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김 위원장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고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국제사회의 환영을 받는 성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지난해 한반도 정세가 완화된 데 대해 중국 측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시 주석의 이번 방중 초대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방중은 양국 수교 70주년을 계기로 북중 전통 우의를 공고히 하고 북중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의미가 있으며 북중 우호 관계가 날로 발전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을 북한에 초청했으며 시 주석은 이를 수락했다. 다음 북중정상회담은 평양에서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김 위원장 결심, 정확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 사흘째인 9일 김 위원장과 북측 수행단이 베이징 동남쪽 베이징경제기술개발구 내 중국 유명 제약회사인 동인당(同仁堂)을 방문했다. 사진은 동인당 참관을 마치고 이동하는 북중 관계자들의 모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 사흘째인 9일 김 위원장과 북측 수행단이 베이징 동남쪽 베이징경제기술개발구 내 중국 유명 제약회사인 동인당(同仁堂)을 방문했다. 사진은 동인당 참관을 마치고 이동하는 북중 관계자들의 모습. ⓒ 연합뉴스
 
시진핑 주석은 김 위원장을 향한 신뢰를 드러내며 북측의 '한반도 비핵화'를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 인민의 친근한 동지이고 벗"이라고 김 위원장을 언급하며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방향을 계속 지지하고 남북 관계 개선을 지지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사회주의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할 데 대한 새로운 전략적노선을 제시했다"라며 "과감하고 영명한 결단을 내려 여러 가지 중대한 조치들을 취했다"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평화우호적이고 발전을 지향하는 북측의 희망과 기대를 국제사회 앞에 보여줬다"라며 "(북이) 국제영향력을 제고하고 전 세계의 커다란 지지와 이해, 환영을 받고 있다"라고 치켜 세웠다.

이어 "김 위원장의 전략적 결심이 정확하다는것을 증명한다"라며 "(김 위원장의 결심은) 인민들의 이익과 시대의 흐름에 부합한다"라고 밝혔다.

2019년, 김 위원장의 첫 외교행보는 중국
 
중국으로 출발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7~10일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중국을 방문한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중국으로 출발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7~10일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중국을 방문한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연합뉴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올해 그의 첫 외교행보다. 김 위원장은 지난 7일부터 3박 4일간 방중해 4차 북중 정상회담을 했다. 그는 자신의 서른다섯 번째 생일을 베이징에서 보냈다.

김 위원장은 7일에 평양에서 출발, 8일 1시간여의 정상회담과 4시간의 환영만찬을 했다. 9일 베이징 외곽 이좡의 경제기술개발구에 있는 동인당 공장을 시찰하고 다시 시 주석 내외와 부부동반 오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방중에는 부인 리설주 여사를 비롯해 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 주요 간부들이 함께했다. 대남·외교 정책 책임자인 노동당 중앙위원회의 김영철·리수용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과 경제통인 박태성 부위원장, 군사분야 책임자인 노광철 인민무력상이 김 위원장을 수행했다.

한편, 이날 보도는 북측 매체보다 중국 관영매체인 <신화통신>이 1시간여 빨리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북중 정상회담을 위해 베이징에 도착하기 전 북중은 각 관영매체를 통해 같은 시간에 이 사실을 알렸다.

#김정은 위원장#시진핑 주석#북중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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