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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판규 김해시 총무과장과 정대인 농협 김해시지부장, 이정원 경남은행 동부영업본부장은 10월 31일 생명나눔재단을 찾아 원룸 화재 피해자 돕기 성금 6350만 5000원을 공동 기탁했다.
장판규 김해시 총무과장과 정대인 농협 김해시지부장, 이정원 경남은행 동부영업본부장은 10월 31일 생명나눔재단을 찾아 원룸 화재 피해자 돕기 성금 6350만 5000원을 공동 기탁했다. ⓒ 김해시청
 
김해 서상동 원룸 화재 사고 피해자를 돕기 위한 시민 성금이 1억 7000여만 원에 이르렀다. 10월 31일 생명나눔재단은 김해시와 농협, 경남은행이 성금을 전달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일 저녁에 난 화재로 우즈베키스탄 출신 어린이 2명이 사망하고, 다른 2명이 중상을 입어 현재 창원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으며, 내국인 여성(32살)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피해를 입은 어린이는 우즈베키스탄 출신으로 '고려인 3세'다. 이들은 연기를 흡입하는 등 중상을 입어 앞으로 많은 치료비가 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민 성금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김해시와 농협, 경남은행이 함께 이날 생명나눔재단을 찾아 성금을 전달했다. 장판규 김해시 총무과장과 정대인 농협 김해시지부장, 이정원 경남은행 동부영업본부장이 총 성금 6350만 5000원을 공동 기탁했다.

김해시청 직원들은 2350만 5000원을 모았고 농협 김해시지부는 2000만원, 경남은행은 2000만원을 보탰다.

장 총무과장은 "불의의 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재사고 피해자들을 위해 전 직원이 자발적으로 성금 모금에 동참했다"며 "성금 모금에 함께 동참해준 김해 농협과 경남은행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피해자 치료와 생계를 위해 성금이 요긴하게 사용되길 바라며 피해자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30일 100만원을 생명나눔재단에 보내왔다. 그리고 시민들이 온라인 등을 통해 기금을 보내오고 있다.

한편 김해시는 10월 24일,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2세대에 긴급생계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LH공사와 협의해 임대주택을 지원하는 등 피해자 구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두 어린이는 크게 건강이 호전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철진 생명나눔재단 사무총장은 "한 어린이는 지난 29일 자가호흡을 하다 하룻만에 인공호흡기를 달았다"며 "두 어린이는 아직 크게 호전되지 않고 있지만 미세하게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내국인 여성은 지난 24일 의식이 회복되어 30일부터 내시경 검사 등 치료를 하고 있다.

#김해시#농협#경남은행#생명나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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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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