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를 위해 적힌 '가로수 번호'를 베트남에서 만났습니다. 안내를 해주신 분의 말에 다르면, 가로수 관리를 위해 번호를 써놨다고 하더군요. 나무 한 그루씩 개별적인 대장을 만들어져 관리가 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가로수는 이런 정도 관리가 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평상시에도 쉽게 베어지지요. 간판이 가린다는 민원이 생기면 베어지는 천덕꾸러기 같은 존재인데, 나무가 많은 베트남에서는 천덕꾸러기가 아닌 생명으로 존중이 되어지는 느낌입니다.
다만 글씨를 외부로 써놓은 것이 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는 하더군요. 아무튼 베트남 가로수를 보면서 우리나라 가로수가 참 불쌍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가로수들도 잘 가꾸어져 관리되는 모습을 만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