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자료 제출 요구하는 정갑윤 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윤석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에게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자료 제출 요구하는 정갑윤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윤석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에게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 유성호
 
"야당 의원만 8명이 옷을 벗었다."

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이 검찰의 편파 수사를 주장하며 한 말이다. 정 의원은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진행된 서울고검·서울중앙지검 등 국정감사에서 "야당에서 의원직을 상실한 이가 8명인데 그 중 7명이 선거법위반으로 옷을 벗었다"라며 "(반면) 여당은 다 살아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20대 총선이 끝난 뒤 24명이 선거법위반 혐의를 받았는데 야당은 7명이 날아가고 나머지 17명 중 여당 10명은 다 살아났다"라며 "심지어 (여당 의원 중엔) 벌금 90만 원 선고받고 살아났다(벌금 100만 원 이상을 선고받을 경우 의원직 상실)"라고 말했다. 여당도 10명이 기소됐고, 결과적으로 법원이 판결한 사안을 두고 검찰의 책임을 물은 셈이다.

정 의원은 "이런 상황을 보며 국민들이 뭐라 생각하겠나"라며 "예전엔 검사들이 여야 간 균형을 맞추는 모습을 보였다, 지금 이 상황이 야당 탄압이 아니고 뭐겠나"라고 비판했다.
 
의원 질의에 답변하는 윤석열 윤석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의원 질의에 답변하는 윤석열윤석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유성호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은 "제가 이 자리에 오기 전에 일어난 일이긴 하지만 검찰이 야당에게 편파적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면 그건 검찰에도, 국가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며 "의원님 말씀을 명심해 공정하게 일을 처리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비공개 예산 정보 유출 혐의를 받는 같은 당 심재철 의원의 사무실을 검찰이 압수수색한 것도 언급했다. 그는 "(검찰에) 심 의원이 고발된 후 바로 수사팀이 꾸려지고 그 다음 날 바로 정기국회 회기 중에 의원실을 압수수색했다"라며 "매우 이례적이다"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청와대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 중 어떤 것이 국가 안보와 연관이 있고 반국가적 행위인가"라며 "청와대와 관련된 내용이라 정부 각 부처와 특히 검찰에서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것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윤 지검장은 "청와대 업무추진비 내역만 유출된 게 아니라 일반 지출대장도 유출됐다는 고발이었다"라며 "만약 정부의 주장처럼 지출대장에 포함된 국가안보와 관련된 정보가 나갔다면 확인하고 대응하는 게 급선무라고 봤다, 이후 수사는 그렇게 막 몰아치기식으로 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정갑윤#국정감사#윤석열
댓글4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선악의 저편을 바라봅니다. extremes88@ohmynews.com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