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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프 '신체검증' 받으러 온 이재명 경지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오후 4시, 배우 김부선씨가 주장한 ‘신체의 큰 점’ 논란과 관련해 셀프 ‘신체검증’을 받기 위해 아주대병원을 찾았다. 이재명 지사는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바로 병원으로 들어갔다.
ⓒ 최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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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체 : 16일 오후 3시 50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여배우 김부선씨가 주장한 신체의 큰 점과 관련해 16일 오후 4시 병원에서 신체 검증을 받는다. 

경기도 측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는 이날 오후 아주대병원에서 의사를 통해 본인의 몸에 점이 없다는 점을 검증받기로 했다. 이 지사에 대한 신체 검증은 피부과와 성형외과 의료진 2명이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객관성 확보를 위해 경기도청 출입기자 3명과 경기도청 관계자 3명 등이 함께 참여한다.

그러나 경찰 측 참관은 미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신체 검증에 경찰 참여를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오후 4시부터 시작하는 신체 검증이 마무리되면 담당 의료진의 소견 발표 등이 예정돼 있다. 이 지사의 현장 질의 응답은 진행하지 않고, 김용 경기도 대변인이 별도의 브리핑을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 ⓒ 박정훈


앞서 이 지사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참담함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더 이상 이 문제로 1300만 경기도정이 방해받지 않도록 제 신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제 은밀한 특정 부위에 '동그랗고 큰 까만 점'이 있다는 김부선씨 말을 공지영씨가 녹음해 경찰에 제출했고, 김부선씨는 여러 차례 특수 관계인만 알 수 있는 그 은밀한 특징이 불륜의 결정적 증거라며 최후 순간 법정에 제출하겠다고 했다"며 "경찰도 이제 사실을 확인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경기도민의 삶을 책임진 지사로서 불필요한 논란을 끝내고 도정에 매진할 책임이 있다"면서 "경찰수사에 협조해 경찰이 지정하는 방식으로 '김씨 주장 부위에 동그랗고 큰 까만 점'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해드리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특히 "당장 월요일(15일)부터라도 신체검증에 응하겠다"며 강경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나 여배우 스캔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이 지사의 신체 검증에 대해 "당장 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이 지사는 경찰의 조치만 기다릴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스스로 병원에 가서 검증을 받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16일 오전 라디오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관련 의혹을 적극적으로 해명 또는 반박했다. 이 지사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연이어 나와 "몸에 빨간 점 하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특히 "경찰만 믿고 계속 기다리면 시간이 지연되는 것에 따라서 엉뚱한 소리가 나올 수 있으므로 경찰이 신체검증을 안 한다면 합리적인 다른 방법을 찾아서 의심의 여지가 없는 방식으로 확인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의혹 제기에) 조금이라도 휘둘리지 않기 위해 제 개인적인 피해를 감수해 왔다"며 "그런데 더는 방치하는 게 오히려 도정에 장애를 주는 상황까지 왔기 때문에 이제는 한번 정리를 하고 가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재명#이재명신체검증#김부선#여배우스캔들#이재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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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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