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단풍철을 맞아 한글날 휴일인 9일 강원 동해 국민관광지 두타산 '무릉계'를 찾은 가족 단위 단풍 관광객들은 가을을 만끽했다.
두타산과 청옥산을 배경으로 하는 이 계곡은 기암괴석과 무릉반석, 푸른 못 등으로 유명하다. 고려시대에는 이승휴가 머물며 '제왕운기'를 집필하였고, 이곳을 찾았던 많은 시인 묵객들의 기념 각명이 무릉반석에 새겨져 있다.
단풍은 계절에 따른 날씨의 변화로 녹색이었던 식물의 잎이 빨간색, 노란색, 갈색 등으로 변하는 현상을 말하는데, 영동지방 단풍은 설악산 높은 산에서 10월 초 시작해 두타산 무릉계는 말일경에 절정에 이른다.
한편 동해지역은 이번주 12일부터 14일까지 지역의 대표축제인 동해무릉제가 개최되고, 27일과 28일 삼화사 국행수륙대재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이번 주부터 마지막 주까지 단풍 관광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