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 영향으로 강원 동해안에도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강원 동해시 한 아파트 베란다 창문이 부서져 119가 출동하는 일이 발생했다.
6일 오후 1시 30분경 강원 동해시 발한동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여, 86) 베란다 창문이 태풍의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부서진 것이다.
사고 직후 출동한 119 구급대는 현장에서 깨진 유리 파편이 아래로 떨어지는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수습에 나섰다.
이 아파트에 홀로 거주하는 A씨는 유리창 깨지는 소리에 크게 놀랐지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 아들 B씨는 "결혼식에 참석하고 오는 길에 소식을 듣고 급히 달려왔지만 다친 사람이 없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6일 낮 12시를 기해 동해중부전해상과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내려졌던 태풍 주의보를 태풍경보로 대치했으며, 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 50~100mm, 강원영서 20~60mm 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밤까지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겠다"며 "침수와 강풍 피해가 없도록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