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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상태가 건강하지 않은 사람은 치주상태가 건강한 사람보다 폐 환기장애를 가질 위험이 1.3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폐포 내 가스가 기도로 드나드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고 환기량이 변하는 것을 폐 환기장애라 한다. 

원광보건대 치위생과 박정순 교수팀이 2013∼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자료를 토대로 폐기능 검사를 받은 만 40세 이상 성인  5813명을 대상으로 구강건강상태와 폐 환기장애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40세 이상 성인의 구강건강상태와 폐 환기장애의 관련성)는 한국치위생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폐 환기장애는 제한성 환기장애와 폐쇄성 환기장애로 분류된다. 흉곽 이상이나 폐 자체 손상 등으로 폐 용적이 감소된 상태가 제한성 환기장애, 기관지의 폐쇄에 의해 첫 1초간 내쉬는 호흡의 속도가 떨어진 상태가 폐쇄성 환기장애다. 폐 환기장애는 흉막질환·간질성 폐질환·만성폐쇄성폐질환(COPD)·천식 등 다양한 호흡기 질환을 동반한다.

이번 연구에서 치주상태가 건강하지 않은 사람은 치주상태가 건강한 사람보다 폐 환기장애를 가질 위험이 1.3배 높았다. 이는 치아를 포함한 구강의 건강 상태가 폐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남성의 폐쇄성 환기장애 유병률은 여성의 2.8배에 달했다. 남성의 제한성 환기장애 유병률은 여성의 1.1배였다. 흡연경험이 있는 사람은 흡연경험이 없는 사람보다 폐쇄성 환기장애 유병률이 1.8배 높았다. 

박 교수팀은 논문에서 "씹기·저작·말하기 불편을 자주 경험하는 사람과 치주상태가 건강하지 않은 사람은 제한성 환기장애·폐쇄성 환기장애 등 폐 환기장애가 잦았다"며 "구강 건강상태가 폐 환기장애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 씹기·저작불편을 경험한 사람은 20.1%, 말하기 불편을 호소한 사람은 5.5%이었다. 치주상태가 건강하지 않은 사람은 75.5%, 치아우식증(충치)이 있는 사람은 91.9%에 달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데일리 푸드앤메드'(www.foodnmed.com)에도 실렸습니다. (저작권 ⓒ ‘당신의 웰빙코치’ 데일리 푸드앤메드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푸드앤메드#치주질환#폐 건강#환기장애#구강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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