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지역은 지난 14일과 15일 휴일을 맞아 폭염 경보가 내린 가운데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은 더위를 피해 바다와 계곡을 찾아 휴일을 보냈다.
특히 동해시 신흥동 서학골 소금길 생태탐방로는 최근 동해시(환경과)가 2015년 환경부 국고 공모사업으로 50년 만에 옛길을 복원해 화제가 되는 길로 2019년 본격 개방에 앞서 많은 걷기 여행자들이 방문하고 있다.
이 소금길은 동해에서 기록사업을 진행 중인 이용진(동해프로덕션 대표) 씨에 의하면 과거 동해 송정에서 만든 소금을 영서 방향인 임계나 정선지역으로 지고 날랐다는 길로 불과 약 20년 전까지만 해도 사람이 실제로 움막집에 거주하며 숯을 생산하던 숯가마 터와 움막집, 돌탑 등을 복원해 많은 볼거리가 예상되는 곳이라고 말했다.
동해시 환경과에 의하면 탐방로의 안전예방을 위한 일부 추가 작업과 입구 진입로의 우회도로 개설 등을 보완하고 2019년 하반기 본격 탐방로를 개방할 계획이다.
동해시 전략산업과는 이 소금길 탐방로를 명소화를 위한 시민의견을 듣는 집중 검토회의 자리도 마련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중이다.
그러나 최근 탐방로를 조성하면서 안전펜스 받침대를 철재 브래킷 보조재료를 사용하여 수십개를 세우고 있어 대체하는 대안이 없으면 환경 훼손과 탐방로의 원형이 사라질 것이라고 이형재 (건축가,카톨릭관동대학교)교수는 우려했다.
한편 소금길 복원의 경우 외부 자재 반입을 하지 않고 탐방로에서 발생하는 바위나 돌, 나무 등을 활용한다고 밝혀 다수 시민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기대가 컸던 길이기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