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1일 "임기 시작을 태풍과 함께 한다"며 "신발끈 질끈 동여매고 도민과 함께 가겠다"고 했다.

김 도지사는 이날 아침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도지사는 "7월 1일, 경남도지사 임기가 시작되는 첫날"이라며 "임기의 시작을 태풍과 함께 한다"고 했다.

그는 "오늘 하루 종일 태풍 '쁘라삐룬'과 씨름해야 한다"며 "내일(2일)로 예정된 취임식도 태풍의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오늘 오후 경남재해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취소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도지사는 "임기 시작을 태풍과 함께 하다보니 앞으로 걸어 갈 길도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며 "경남의 경제와 민생이 정말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다. 누구 한 사람의 힘만으로 극복해 나가기 어려운 녹녹치 않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래도 앞만 보고 뚜벅뚜벅 걸어가려 한다. 제게는 '경남도민'이라는 든든한 언덕이 있기 때문이다"며 "지금까지와 다른 '새로운 경남'을 만들어 가겠다. 혼자가 아니라 도민 모두와 함께 가는 길이다. '소통과 참여'로 도민이 도정의 주인이 되게 하는 길"이라고 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신발 끈 질끈 동여매고 도민과 함께 가겠다"고 했다.

경남도는 태풍 북상에 대비해, 이날 오후 2시 경남도청 신관 3층 재난대응본부에사 '도지사 주재 재난대응본부 회의'를 연다.

김경수 도지사의 취임식은 7월 2일 오전 10시 경남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여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경남도는 도정지표 구호를 임시로 '완전히 새로운 경남'으로 정하고 6월 30일 경남도청 중앙 현관에 있는 글자를 '당당한 경남시대'에서 바꿔 달았다.

태풍 '쁘라삐룬' 북상과 관련해, 오거돈 부산광역시장은 예정된 취임식을 전격 취소하고 1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기로 했다. 장충남 경남 남해군수도 태풍 북상으로 군수 취임식을 취소했다.

장충남 군수는 6월 30일 페이스북에 "태풍이 남해안을 강타한다는 예비로 모레(7월 2일)로 예정된 제 군수 취임식은 취소하겠다. 군민의 안전과 재산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수 경상남도지사 페이스북.
김경수 경상남도지사 페이스북. ⓒ 페이스북



#김경수#태풍#장충님
댓글4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