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과 마술사 유지 야스다, 최현우씨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7월 9일 열리는 부산 세계마술대회에 북한 마술사가 참가할 수 있도록 정부에 협조를 요청했다.
세계마술대회는 세계마술연맹이 주최하는 마술계의 올림픽으로서 3년에 한 번씩 개최된다.
북한 마술팀은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마술대회에 본선 출전권을 확보해 참가 가능한 상황이다.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남북한 마술사의 합동공연을 기획하고 있다"라며 "북한 마술사의 참가가 현실로 이루어져 평화와 화합이라는 마술 본연의 의미를 녹여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마술사 최현우씨는 "북한 마술의 수준은 굉장히 높은 편이고 아직 외부로 노출된 적이 없어 많이 가려져 있다"라며 "북한 마술을 경험해보지 못한 다수의 한국 국민들에게 북한 마술을 경험해보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