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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자료사진) ⓒ 청와대 제공·EPA 자료사진=연합뉴스

[기사보강 : 11일 오후 7시 35분]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일 오후 4시 30분부터 5시 10분까지 통화하면서 한국전쟁 종전선언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확인돼 관심을 모은다.

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11일 오후 "두 정상이 통화하는 과정에서 종전선언 얘기가 나왔다"라며 "구체적인 내용을 얘기하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종전선언과 관련해) 의견을 모아가는 것은 아니었고 정보공유 차원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두 정상이 북미정상회담(12일)을 앞두고 한 전화통화 내용이어서 북미정상회담에서도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 등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제체 구축'과 관련된 방안들이 논의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전날(10일) 싱가포르로 간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도 이날 오후 4시 33분(한국시각)에 진행한 현지 브리핑에서 "내일 북미 정상의 만남으로 세계에서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냉전과 분단의 구조가 해체되기를 기원한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트럼프 "회담 직후 폼페이오 장관 보내 결과 설명하겠다"

문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한 전화통화에서 "마침내 내일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게 된 것은 전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용단과 강력한 지도력 덕분이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에서 기적과 같은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우리 한국민은 마음을 다해 기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까지 진행된 북미 간 논의내용을 문 대통령에게 설명했고, 이어 두 정상은 북미정상회담을 성공시키기 위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전달한 '북미간 논의내용'과 관련, 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누구와 누구의 회담이라고 말하지는 않았지만 실무회담에서 지금까지 논의해온 내용을 문 대통령에게 설명했다"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묻는 기자들에게는 "내일 중요한 회담을 앞두고 있어 말하기가 대단히 조심스럽다"라고만 답변했다.

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만나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북미 간 공통분모를 찾아 나가고, 온 세계가 바라는 일을 과감하게 풀어보자고 두 정상이 마음을 모은다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데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뜻을 모았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회담 직후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한국으로 보내 회담 결과를 자세히 설명하고, 앞으로 회담 결과를 구체적으로 실현해 나가기 위한 한미간 공조 방안도 문재인 대통령과 상의하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하면 전세계인에게 큰 선물이 될 뿐만 아니라 6월 14일 트럼프 대통령 생신에도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라고 화답했다.

특히 앞서 언급한 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두 정상이 북미정상회담의 긍정적 전망을 공유한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변해 긍정적 회담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미정상 통화#북미정상회담#싱가포르#트럼프#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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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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