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추억을 떠올리는 시장 벽화
나는 주로 5일장이 열리는 곳을 많이 간다.
요즘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도 있고 옛 추억이 떠오르게 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에 간 곳은 장날이 아니어서 장이 열리지는 않았지만 시장주변에 옛 시장모습을 재현한 벽화로 가득 매운 곳이다.
제목도 있다. 대구와 칠곡군의 경계인 칠곡 동명면의 장터인데 벽화의 제목은 '동명장터 이야기'이다.
지게를 지고 장에 가는 모습, 지금과 다른 모양의 장바구니를 들고 장에 가는 아낙네들, 뻥 튀기하는 장면을 구경하는 아이들, 흥정하는 시장상인과 물건사는 이들 등 다양한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시장은 크지않은 듯하지만 시장보러 오는 이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곳인 것 같다.
장터 바로 옆에 최근에 들어선 신식 마트가 위치해 있다. 이 시장도 옛날 번성기를 누렸던 때를 뒤로하고 추억만을 간직한 채 많이 침체된 분위기다. 인구 감소가 한 요인이기도 하고 새로운 서구형 마트가 많이 생겨났기 때문이기도 하다.
씁쓸하기도 하지만 옛 정취가 물씬 풍기는 '시골장터', 늘 그곳에 머물러 주길 바라면서 발걸음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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