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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7 남북정상회담 표어로 확정된 '평화, 새로운 시작'.
4.27 남북정상회담 표어로 확정된 '평화, 새로운 시작'. ⓒ 청와대 제공

"많은 분들이 '2018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SNS에 남긴 이야기입니다. 아래 해시태그를 사용해서 여러분의 생각을 나눠보세요." (홈페이지 소개글 중)

4.27 남북정상회담이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반 국민이 회담 준비 상황·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구상 등을 직접 볼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링크)이 17일 낮 12시 공개됐다.

'평화, 새로운 시작'이 공식 표어인 이번 회담에서, 홈페이지에는 국민이 직접 회담 관련한 기대·희망을 올릴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됐다. 이는 특히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위원장 임종석)가 국민 소통을 강화하려 만든 방식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게시글과 함께 '평화회담', '남북정상회담', '봄이온다', '한반도평화' 등과 같은 해시태그를 달면 참여가 가능하다.

정혜승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게 중요한 특성"이라며 "(국민이) 해시태그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내용을 올리면 준비위 측이 이를 크롤링(crawling: 수집)해서 올리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트위터 등 SNS 시대에 맞춘 방식을 택했다는 설명이다.

17일 낮 4시 현재, 실제 홈페이지 '국민의 바람' 메뉴를 누르면 휴대전화 모양 사진 아래 일반 국민이 올린 것으로 보이는 내용들이 올라와 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너무나 기대된다", "우리 가족에게도 뜻깊은 해가 되길", "통일이 되면 백두산도 여행 갈 수 있겠죠? 평양으로 가는 여행이 현실이 되길!"이라는 등 기대섞인 바람들이 그것이다.

욕설·비하 발언 제외하면 국민 기대 그대로 게시..."누구나 퍼갈 수 있도록 만들어"

 '평화, 새로운 시작'을 공식 표어로 하는 이번 회담, 공식 홈페이지에는 특히 국민들이 직접 회담과 관련한 기대·희망 등을 올릴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됐다(사진). 이는 특히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한 새로운 방식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평화, 새로운 시작'을 공식 표어로 하는 이번 회담, 공식 홈페이지에는 특히 국민들이 직접 회담과 관련한 기대·희망 등을 올릴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됐다(사진). 이는 특히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한 새로운 방식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 홈페이지 화면갈무리

여기엔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반도, 평화체제보다 뭣이 중한가"란 SNS 게시글도 있다(twin01****). 이와 관련해 앞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 측은 "지난 2007년(2차 남북정상회담)과 달리, 이번에는 국민과 소통하는 남북정상회담 온라인 플랫폼을 독자적으로 처음 개설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정 비서관도 이날 브리핑에서 이를 "과거와 다른 점"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플랫폼 활성화를 위한 복안"이라고 설명했다. 타인에 대한 욕설·비하 발언만 아니면 국민들 글이 그대로 게시된다는 것. 그는 "마우스 우(右)클릭을 열어둬서, 여기에 올라오는 영상·사진 등은 국민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누구나 퍼가고 공유할 수 있게 했다"고 덧붙였다.

공식 홈페이지는 크게 ▲ 뉴스룸(회담 의의·의제 등) ▲ 문재인의 한반도 정책(대북구상·평화어록 등) ▲ 2000-2007 정상회담(걸어온 길) ▲ 교류와 협력의 한반도(한눈에 보는 남북교류·평화사진관 등) ▲ 국민과 함께(국민의 바람, 평화지수 측정 등) 와 같은 5개 메뉴로 나뉘어 있다.

'문재인의 한반도 정책' 메뉴에서는 '한반도 평화구상'을 밝힌 작년 문 대통령의 독일 쾨르버재단 연설 영상을 볼 수 있다. '뉴스룸' 메뉴에서는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 당일 배포되는 모든 사진과 생중계 영상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한편 이번 회담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고려해, 남북정상회담 플랫폼은 해외문화홍보원의 코리아넷(www.korea.net)과 연결, 영어와 중국어·일본어 등 9개국 언어로도 그 내용이 제공될 예정이다. 17일 통일부에 따르면, 회담 준비를 최종 점검하게 될 남북 고위급회담은 오는 20일 개최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남북정상회담#임종석 위원장#청와대 정상회담#김정은 문재인#국민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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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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