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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일, 당진시 합덕제에서 발견된 고니의 모습이다.
지난 9일, 당진시 합덕제에서 발견된 고니의 모습이다. ⓒ 이재환

충남에는 천연기념물인 고니가 매년 찾아와 겨울을 보내는 곳이 여러 곳 있다.

이지훈 내포문화숲길 당진지부장에 따르면 충남 당진시 합덕읍에 있는 합덕제에서도 매년 200여 마리의 고니가 월동을 하고 있다. 겨울 철새 고니는 천연기념물 201-2호다. 경기도에서는 팔당댐 인근 습지에서 주로 발견된다. 충남의 경우 천수만이나 금강하구가 주요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충남 서북부 지역인 당진시 합덕제에서도 매년 고니가 목격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충남도 기념물 70호인 합덕제는 합덕방죽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합덕제는 천주교 합덕성당 인근에 있다. 이지훈 지부장은 "합덕제에 찾아오는 고니는 흰색 큰고니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합덕제에서 고니가 주기적으로 목격되면서 '고니 서식지'를 보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지훈 당진지부장은 "내포문화 숲길에는 문화와 역사 자원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고니 서식지와 같은 생태 자원이 있다는 것도 매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 지부장은 이어 "고니 서식지를 잘 보전할 필요가 있다"며 "합덕제의 생태 보전이 시급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또 이 지부장은 "합덕제는 여름이면 연꽃이 많이 핀다. 때문에 일부 주민들이 연씨를 받거나 연꽃을 딴다고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며 "오염이 되면 고니가 오지 못할 수도 있다. 자연 환경 보호를 위해 일정부분 출입을 제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합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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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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