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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정부의 한반도기 독도 표기 항의를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일본 정부의 한반도기 독도 표기 항의를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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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에 항의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5일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정례회견에서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는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 영유권에 관한 일본의 입장으로서 받아들일 수 없다"라며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한반도기 독도 표기에 대해) 외교 경로를 통해 한국 측에 일본 정부의 입장을 전하고 강력히 항의했다"라며 "한국 측에 계속해서 적절한 대응을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전례에 따라 한반도기에 제주도를 제외한 나머지 섬들은 표기하지 않기로 했다. 만약 독도를 그려 넣는다면 스포츠에서 모든 정치적 행위를 엄격히 금지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에 어긋날 우려도 있다.

그러나 개회식을 비롯한 올림픽 공식 행사가 아닌 민간 주관의 응원에는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전날 인천 선학국제빙상장에서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스웨덴과 평가전에서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가 게양됐다.

스가 장관은 어떤 경로로 항의했냐는 질문에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주일 한국대사관 측에 항의했다"라고 밝혔다. 일본은 최근 도쿄에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전시관을 열기도 했다.

한편 스가 장관은 올림픽 기간 북한의 미사일 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을 대비해 일본 정부 관계자가 평창을 방문해 올림픽 경기장 주변의 대피시설을 시찰했다는 언론 보도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스가 장관은 "해외에 있는 국민의 안전은 정부의 중요한 책임이며 "올림픽이 열리는 동안 주한 일본대사관에 연락소를 설치하고 국민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자세한 설명은 삼가겠다"라고 밝혔다. 



#평창 동계올림픽#한반도기#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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