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저녁 히메지 역 아래 스시 초밥집 토토로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에서는 손님들이 대부분 긴 탁자를 앞에 놓고 서서 스시 초밥이나 생선회를 주문해서 서서 맛보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대포집이나 선술집은 대부분 서서 술을 마시거나 안주를 먹기도 합니다. 물론 포장마차에서도 사람들은 서서 먹거리를 먹습니다. 그렇지만 서서 먹는 식당은 싸고 간단하게 허기를 채우는 곳이 많습니다.
일본 역시 우리나라와 거의 비슷합니다. 식당에서는 대부분 손님들이 앉아서 먹거리를 먹습니다. 히메지 역은 사층 높이에 선로가 있고 아래층은 상가나 식당이 있습니다. 특히 히메지 토토로 식당은 역 건물 중심가가 아니고 바깥쪽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히메지 토토로 식당은 저녁 처음 들어갈 때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우리 일행이 먹거리를 먹고 나올 때도 길지는 않지만 아직도 줄이 이어져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인기가 있는 식당입니다.
먹고 나오면서 인기의 비결을 알 수 있었습니다. 스시 초밥이나 생선회를 주방 앞 탁자 앞에서 서서 먹기 때문에 좁은 장소에 사람들이 많이 들어갈 수 있고, 식당 안에서 굳이 먹거리를 들고 나를 필요가 없습니다. 주방에서 바로 먹거리를 만들어서 손님에게 내밀면 그만입니다.
스시 초밥이나 생선회 역시 싸고, 맛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종류도 많아서 손님들이 취향에 맞게 골라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스시 초밥을 입 안에 넣었을 때 생선살과 밥이 나누어지지 않고 둘이 자연스럽게 입 안에 녹아들었습니다. 이런 맛을 일본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새삼 느꼈습니다.
참고누리집> 히메지 토토로(魚路) 식당, https://hitosara.com/0006057885/, 2018/1/30
덧붙이는 글 | 박현국 기자는 일본 류코쿠(Ryukoku, 龍谷)대학 국제학부에서 일본 학생들에게 주로 우리말을 가르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