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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대학생겨레하나’는 1월 30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대학생 평화통일 서포터즈’ 모집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남대학생겨레하나’는 1월 30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대학생 평화통일 서포터즈’ 모집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대학생들이 하겠습니다!"

김해대학생겨레하나 '여우비'와 창원대학생겨레하나 '민들래'로 구성된 '경남대학생겨레하나'는 30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대학생 평화통일 서포터즈' 모집을 선포했다.

대학생들은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되어야 한다고 보고, 이를 돕기 위해 나서기로 했다. '대학생겨레하나'는 역사를 바로잡고 평화통일을 만드는 전국 연합 역사동아리로, 그동안 친일과 분단 적폐를 청산하기 위해 일제 강제징용과 '위안부' 문제를 바로잡는 활동을 진행해 왔다.

대학생들은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과 학내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였고, 매년 전국 300여명의 대학생들과 함께 평화통일을 만들어가기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대학생겨레하나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2017년 강릉 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 무주 세계태권도대회 등 북측의 선수단, 시범단들이 남측에 방문할 때마다 공동응원단에 참가해 왔다.

경남대학생겨레하나는 이번 평창올림픽을 앞둔 상황과 관련해, "일부 보수단체에서는 평화통일의 분위기를 해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며 "북측 예술단 사전답사팀이 방남했을 때 북측의 수장을 보란 듯이 불태우고, 인터넷 기사에 북측 관련된 기사가 나오면 모두 악플로 도배되었다"고 했다.

이어 "게다가 미국과 일본은 한반도를 가만히 두려 하지 않는다"며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된 계기를 자기 덕이라고 이야기해 달라던 미국은 핵항공모함 등 군사장비를 한반도에 배치하고, 4월로 미루기로 한 한미군사훈련은 올림픽이 끝난 직후에 하겠다고 선포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보수언론과 단체들은 20대를 겨냥해 '반북(한)정서'를 조장하고 있다"며 "오래전에 취재했던 아이스하키 선수 인터뷰를 마치 최근 소식처럼 전하고,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가치를 축소하고 선수들의 기회가 단일팀 때문에 심각하게 침해 된 것처럼 보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지어 북측의 국기인 인공기를 불태우는 릴레이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에 대해, 이들은 "올림픽 정신인 평화의 가치를 가장 높게 들고 실천해야 할 평창올림픽 위원인 나 의원은 본분을 저버리고 '평양올림픽'이라는 말을 만들어내며 IOC와 IPC에 단일팀 반대 서안을 보냈다"고 햇다.

이어 "올림픽 위원이라면 당연히 논란의 중심이었던 아이스하키 선수들을 방문해 격려를 하는 게 우선이지만 이러한 행보 대신 평창올림픽 단일팀을 깎아내리는 행보는 올림픽 위원의 본분을 저버리고 그 자리를 독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라 덧붙였다.

대학생들은 "분단은 이 사회에서 많은 문제를 양산한다. 분단이기 때문에 벌어지는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통일, 전쟁없는 평화통일, 그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우리 민족끼리의 통일, 우리 세대에 최대한 빨리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대학생겨레하나는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기 위한 대학생들의 참신하고 다양한 활동들을 벌여 나갈 것"이라며 "평화통일에 대해 같이 공부하고, 도민들을 대상으로 남북교류 설문조사를 해서 경남의 통일 분위기를 직접 만들고, 평창에 올라가 통일응원단에 참가할 것"이라 했다.


#평창올림픽#경남대학생겨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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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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