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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진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박종필 부산교총 회장, 이요섭 부산극동방송 운영위원장, 임혜경 전 부산시교육감이 좋은교육감추대 부산운동본부가 마련한 보수 후보 단일화 논의에 참여키로 했다.
김성진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박종필 부산교총 회장, 이요섭 부산극동방송 운영위원장, 임혜경 전 부산시교육감이 좋은교육감추대 부산운동본부가 마련한 보수 후보 단일화 논의에 참여키로 했다. ⓒ 좋은교육감추대 부산운동본부

부산교육감 선거에 나서는 보수 후보들이 단일화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일찌감치 재선 도전을 선언한 김석준 교육감과의 맞대결을 위해 보수표를 결집하겠다는 목표이다.

보수 후보 단일화는 관련 교육단체들이 구성한 '좋은 교육감 추대 부산운동본부'(아래 교추본)가 중심에 선다.

지난 19일에는 김성진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박종필 부산교총 회장, 이요섭 부산 극동방송 운영위원장, 임혜경 전 부산시교육감과 각 후보 대리인, 교추본 집행위원 등이 회의에 참석해 단일화 방안에 대한 기본 합의도 이뤄냈다.

보수 후보들이 일찌감치 단일화에 합의한 건 지난 지방선거에서 보수 세력 분열로 진보계 교육감이란 평가를 받는 김석준 교육감에게 자리를 내줬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번만큼은 보수 세력을 일찌감치 결집해 김 교육감과의 1 대 1 대결 구도를 잡으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보수 후보들이 공감하고 있는 단일화 방식은 여론조사 결과이다. 예비 후보 등록을 마치면 여론조사를 통해 지지율이 낮은 후보 순으로 제외해 나가는 컷오프 방식이 구체적으로 이야기되고 있다.

다만 지자체장 선거에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교육감 선거의 특성상 인지도 평가나 모르쇠 여론조사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이를 막기 위해 교추본은 각 후보의 주요 공약 등을 정리한 스마트폰 앱을 통해 설문조사를 하는 방식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제성이 없는 만큼 컷오프 후보들의 반발이나 애초 단일화 합의 논의에 참여하지 않은 후보의 독자 출마도 예상할 수 있다. 교추본 측은 중도 성향 후보까지 단일화 합의 폭을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지만, 중도 후보들이 보수 후보 단일화에 참여할지는 미지수이다. 

나영수 교추본 집행위원장은 "지난 교육감 선거가 보수 세력의 분열이 되는 걸 보고 이래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있었고, 이번 선거에서는 단일 보수 후보가 나와야 한다는 인식으로 후보 단일화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보수 교육감#부산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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