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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월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18년도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북핵규탄 UN 결의안 기권 밝혀라', '공영방송 장악 음모 밝혀라', '북 나포어선 7일간 행적 밝혀라' 등 항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펼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월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18년도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북핵규탄 UN 결의안 기권 밝혀라', '공영방송 장악 음모 밝혀라', '북 나포어선 7일간 행적 밝혀라' 등 항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펼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이 "정부·여당의 잔혹한 방송 장악을 저지하기 위해 MBC, KBS 현 야권 측 이사들과 12일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면서 "다음과 같은 방안을 당 지도부에 건의, 강력히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MBC는 처참히 무너졌고 장악 당했다. KBS도 MBC의 수순을 밟고 있다"면서 "방송통신위원회는 정권의 방송 장악을 위한 홍위병으로 전락했다. 모든 것이 여당의 방송 장악 시나리오대로 돌아가고 있는 형국"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이 밝힌 바에 따르면 대응방안은 ▲ KBS, MBC 현 야권 측 이사 전원 사퇴 불사 ▲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방통위원 4인과 담당 업무 관계자 등을 직권남용 혐의로 형사 고발 ▲ 한국당 내 '편파방송대책특별위원회' 등 대책특위 구성 ▲ 방송통신위원장 해임촉구결의안 발의 ▲ KBS 항의 방문 ▲ 민주노총 산하 현 지상파 언론노조 위헌·불법성 검토 ▲ MBC 전 사장·부사장 기소에 대한 규탄 및 법적 지원 등이다.

그리고 이들은 "정부가 방송 장악의 욕심을 끝내 버리지 않는다면, 강한 저항에 부딪힐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자유한국당과 현 야권 측 공영방송 이사들은, 이 정권의 방송 장악을 국민과 함께 끝까지 저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여당의 잔혹한 방송을 저지하기 위해"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해임 촉구 결의안 발의에 뜻을 같이 한 한국당 의원들의 면면과 국회 입성 이전 대표 프로필은 다음과 같다.

강효상(비례대표) : 조선일보 편집국장, TV조선 보도본부장
김성태(서울 강서 을, 원내대표) : 한국노총 사무총장
김재경(경남 진주 을) : 김재경법률사무소변호사, 서울지방검찰청 검사
김정재(경북 포항 북구) :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민경욱(인천 연수 을) : KBS 보도국 정치부 데스크
박대출(경남 진주 갑) : 서울신문 논설위원
송희경(비례대표) : KT GiGA IoT사업단장, 전무
이은권(대전 중구) : 대전광역시 중구 구청장


#이효성#방통위#강효상#김성태#민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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