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문재인 대통령 취임 직후 '1호 민원'을 냈던 철광석 운반선 스텔라데이지호 실종 선원 가족들이 "스텔라데이지호 구조 골든타임 의혹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2일 오후 청와대에 '새해 1호 민원'을 접수했다.
스텔라데이지호 가족대책위원회 및 시민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앞 분수대광장에서 '스텔라데이지호 구조 골든타임 의혹 진상규명과 탈출했던 선원들의 빠른 귀환을 간절히 염원하는 스텔라데이지호 10만인 국민서명 전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침몰 당시 초기 대응과 성급한 수색종료에 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황교안 권한대행 정부는 지난해 3월 31일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선원 수색에 대해 해류분석도 하지 않은 형식적인 수색으로 시간끌기만 하다가 문재인 대통령 당선 직전에 종료하는 작태를 벌였다"며 "실종선원 가족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에 환호하며 문대통령 취임 1호 서한문을 청와대에 전달했지만 취임 8개월이 다 되어 가는 지금도 아무것도 변한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끝으로 "자식들의 생사라도 알고자 하는 부모님들의 처절한 노력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며 "기적을 바라는 애타는 마음에 적어도 '사고는 왜 났는지?', '구조를 안 한 것인지, 못한 것인지'에 대한 진상규명을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종자 가족들은 기자회견이 끝난후 101,492명의 서명용지를 청와대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