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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시민사회단체연대는 통영 강구안 친수시설 정비사업과 관련한 서명자료를 경남도에 냈다.
통영시민사회단체연대는 통영 강구안 친수시설 정비사업과 관련한 서명자료를 경남도에 냈다. ⓒ 통영시민사회단체연대

경남도가 '통영항 강구안(내만) 친수시설 정비사업'을 중단하고 재검토에 들어갔다.

경남도는 3일 통영시에 공문을 보내 '건의사항'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고, 그동안 사업 반대를 요구해온 '자연문화유산 통영항지키기시민연대'는 환영 입장을 냈다.

'통영항 강구안 친수시설 정비사업'은 경남도와 마산해양수산청, 통영시가 추진하는 것이다. 강구안 일대에 녹지광장·시사이드파크·수변무대·역사문화광장·이벤트광장·요트계류장 등 다양한 문화체험과 시민 휴식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4년 사업 계획에 따라 강구안을 이용하는 어선이 옮겨갈 대체부두로 통영 당동과 미수동에 신규 물양장을 준공해 놓은 상태다. 그리고 경남도는 현장 사무소를 설치해 놓았고, 구체적인 공사는 아직 들어가지 않았다.

강구안 개발 추진이 알려지면서 통영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자연문화유산 통영항지키기시민연대'를 결성해, 기자회견을 열고 설문조사 등을 벌이며 반발했다.

시민연대는 통영과 전국 1200여명에게서 받은 '개발 반대 서명' 자료를 경남도에 전달하기도 했다. 시민연대는 지난 10월 30일 김동진 통영시장과 면담하고,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 뒤에 통영시는 '어선 접안'과 '어선 피항 기능 상실', '파일 작업시 노출로 인한 도시 미관 저해' 등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울 것을 경남도에 건의했다.

경남도는 통영시의 건의사항에 대해 타당한 측면이 있다고 보고 재검토에 들어가기로 한 것이다. 재검토 기간은 12월 31일까지다.

경남도 항만정책과 관계자는 "통영시의 요구사한에 대해 사업을 재검토하기로 했다"며 "사업 중단은 아니고, 재검토 뒤에 사업을 계속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민연대는 "경남도가 이 사업에 대한 시민의견을 받아들여 공사잠정 중단결정을 내렸다"며 "시민의견을 수용한 경남도의 결정을 환영하며, 향후 민주적 절차에 따라 합리적인 대안이 마련되도록 통영시가 적극 나설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통영수산업협동조합, 멸치권형망수산업협동조합, 통영시자율관리공동체협의회, 자망자율관리공동체, 새우조망자율관리공동체, 통영수협어촌계장협의회, 통발자율과리공통체, 외줄낚시자율공동체, 감성돔자망자율관리공동체, 통영시민사회단체연대 등 단체들은 '자연문화유산통영항지키기시민연대'를 결성해 활동하고 있다.

 통영 강구안 전경.
통영 강구안 전경. ⓒ 윤성효



#통영 강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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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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