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운 글쓰기?'
올해 초 정치라는 장르에 글쓰기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느낀 순간부터 글쓰기를 연습했다. 필요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동시에 글 쓰는 것에 작은 두려움이 생겼다.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과 글쓰기를 잘하는 사람과 비교해서 생긴 열등감, 평가를 두려워하는 마음, 남들에게 잘 보이고 싶어 하는 마음이 두려움을 만들었다.
두 달 전부터 블로그에 꾸준히 글을 써오기 시작했고, 일주일 전부터 주변 지인들은 블로그를 어떻게 쓰고 있나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래서 사람을 만나는 족족 "블로그를 가지고 있느냐?"고 물었다. 대답은 "그렇다"가 다수였다. 누구나 다 자기를 표현하고 싶은 본능이 있나 보다.
그런데 그들에게 블로그 링크를 보내 달라고 했을 때, 80%가 주저했다. 이유로 창피하고 부끄럽고 잘 못 썼다고 생각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나도 그런 감정을 많이 느꼈다. 글을 쓰고 남들이 날 어떻게 생각할까, 무시하진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됐다. 그런데 그건 착각이다. 글을 써오면서 글쓰기가 얼마나 많은 열심을 요구하며 또 힘겨운지도 알게됐다. 여태 다른 사람들의 글을 보며 못 썼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글이 어떻든 우선 정리된 글을 보면 글쓴이에게 존중하는 마음이 들었다.
내가 글 쓰는 습관을 들이려 여러 글을 두서없이 쓸 때, 마찬가지로 주변에서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내 마음의 장벽을 허물어야 글이 써지고, 글을 써야 내 마을의 장벽을 허물 수 있다. 조금조금 야금야금 살짝살짝 글을 써보자.
#글쓰기 #두려움 #조금조금 #야금야금 #살짝살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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