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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삼공사가 인천국제공항 면세점내 직영매장을 도급화 한다는 이유로 현재 직영매장에서 근무 중인 계약직 노동자들을 집단 해고 하고 있다는 논란이 제기 됐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민주한국인삼공사지부 인천지회(이하 노조)는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인삼공사의 계약직 직원 해고를 규탄했다.

노조는 "9월 4일자로 1명이 해고되고, 9월 30일, 6명이 해고 예정이다. 남아있는 다른 계약직 직원들도 재계약시 불이익을 받을것이다"고 우려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인천공항에서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선포한 만큼, 정규직 전환에 기대를 품었던 직원들이 자신의 직장을 잃거나,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속에 있는 것이다.

노조는 또한, "한국인삼공사는 지난 6월부터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판매직 전환을 위한 면접을 진행한다고 공지하며 이 면접을 핑계로 근로계약서를 9월 30일까지로 일괄 작성하게 해 다수의 직원들이 직장을 잃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정규직으로 합격한 2명의 직원도 일방적으로 제주지점으로 발령을 내렸다. 노조는 그 이유가 "인천공항면세점내 7개 직영매장 중 5개 매장을 도급화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비정규직의 정규직전환이라는 사회적 의제에 대해 한국인삼공사가 정면으로 역행하는 정책을 취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는 직영매장을 도급 전환 할 것을 결정하고 나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마치 정규직 전환을 위한 형식적인 절차로서의 면접인 것처럼 회유하고 단기근로계약을 작성하게 한 것은 상식이하의 치졸한 방식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인천국제공항 면세점내 직영매장의 도급화 중단 ▲계약직노동자에 대한 정규직 전환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10월1일자로 도급이 강행될 경우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며, 10월 정기국회에 한국인삼공사의 행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 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국인삼공사 관계자는 "계약직 24명 중 본인이 면접을 포기한 6명을 제외한 18명에게 동등한 면접기회를 줘서 8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이는 44%의 직원이 정규직으로 전환된 것이라 회사의 입장에서는 전환을 위해 굉장히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고 전했다.

제주도 지점으로 발령보낸 2명에 대해서는 "면세업계는 대부분 순환근로라서 다른 지점으로 발령이 가능하다. 애초에 입사할때부터 공지가 됐던 상황이고 발령한 2명도 이를 인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인천>에도 게시 되었습니다.



#한국인삼공사#인천공항#면제섬#비정규직#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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