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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북한 아동 인권을 침해한다는 북한 측 주장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북한 아동 인권을 침해한다는 북한 측 주장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북한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 아동 인권이 침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각) 한대성 제네바대표부 주재 북한대사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아동권리위원회에서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가 북한 아동의 권리를 방해하고 있다고 항의했다.

한 대사는 연설에서 (북한에 대한) 집요하고 악의적인 제재가 아동의 권리 보호를 방해 할뿐만 아니라 살 권리를 위협하고 있다"라며 유엔 안보리가 채택한 대북 제재 결의를 비판했다.

이날 회의에서 "북한에서는 아동 학대나 강제 노동에 대한 연구나 통계가 있는가"라는 질문이 나오자 한 대사는 "북한에서는 그런 문제가 없기 때문에 관련 통계도 없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위원회에서는 "북한에서 그런 문제가 없다는 것은 믿기 어렵다"라며 "연구와 분석을 통해 북한 아동 인권의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한 대사의 발언을 거듭 비판했다.

북한은 지난 1990년 유엔 아동권리협약에 가입했다. 그러나 북한 아동이 굶주리거나 강제 노동으로 교육권을 보장받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북한은 오히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문제라는 주장을 펼친 것이다.

이날 심사를 참관한 국제 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연구원은 "대북 제재의 영향을 배제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렇다고 북한이 아동의 인권을 소홀히 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북한#대북 제재#아동 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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