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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충남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충남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이재환

충남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근로자들에 대한 임금 차별을 철폐"하라며 충남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국교육공무직 충남세종지부 회원들은 19일 기자회견문을 통해 "문재인 정부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차별을 80%로 줄이고,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등 비정규직의 저임금 구조를 개선하겠다고 했다"며 "하지만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은 비정규직의 임금구조를 개선할 최소한의 노력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회원들은 또 "지난 8월18일부터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교육부 전국 15개 시도 교육청은 임금협약체결을 위한 집단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며 "하지만 집단교섭은 현재 뚜렷한 결과물 없이 표류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집단교섭은 학교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차별을 해소하는 의미를 지닌다"며 "교육청과 시도교육청 대표들은 예산문제를 핑계로 집단교섭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돌봄교사, 영양사 등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집단 교섭의 5대 의제로 근속수당제 도입, 상여금, 명절휴가비, 맞춤형복지비 차별해소, 기본급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민지현 교육공무직세종충남지부장은 "학교비정규직 근로자들은 1년을 근무하든 10년을 근무하든 같은 기본급을 받고 있다"며 "학교비정규직 근속수당도 당초 5만원을 요구했지만 지금은 3만원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지부장은 교육부는 근속수당 3만원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 지부장은 "교육부는 근속수당 3만원에 대해서도 5천원을 깍아 2만5천원으로 제시하고 있다"며 "그나마 2만5천원의 근속수당도 4년차 이상 근로자에게만 지급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교육공무직세종충남지부 관계자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정규직 임금의 60% 수준의 임금을 받고 일을 하고 있다"며 "임금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충남교육청 현관 앞에서 밤샘 농성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충남 #학교비정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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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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