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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되지빠귀와 뱀 뱀이 둥지를 향해 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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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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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은 약육강식의 세계'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상위포식자가 사냥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는 것은 매우 귀한 일이다. 환경운동가라는 특성 때문에 야외에 자주 가지만 누군가가 사냥하거나 사냥당하는 것은 거의 만난 적이 없다.
그런데 오늘 되지빠귀의 둥지를 침범하는 뱀을 만날 수 있었다. 되지빠귀가 사람이 가도 도망치지 않는 것을 목격하고 이상하다고 생각 관찰하다 보니 주변에 뱀이 있었다.
뱀은 되지바뀌의 둥지를 발견하고 알이나 사냥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었다. 이를 경계했지만, 되지빠귀는 침입자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다.
어미새가 새끼를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싸움을 벌일 줄 알았으나 그런 장면은 연출되지 않았다. 되지빠귀는 다음 번식을 기약해야 할 상황이 되었다.
평소 뱀을 무서워하는 탓에 되지빠귀 알을 구해주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운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