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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원들의 신고리 5·6호기 건설중단 반대 결의안을 채택과 관련해 울산지역 정치, 시민사회단체가 잇따라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관련 시의원과 울산시장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정진석 울산 민중의 꿈 대표 등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울산창당 추진위원회 소속 10명은 20일 오후 1시 40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핵발전소를 옹호하는 김기현 울산시장과 시의회는 결의안을 폐기하고 공개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울산지역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울산창당 추진위원회 소속 10명의 정치인들이 20일 기자회견을 갖고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옹호하는 김기현 울산시장과 자유한국당을 규탄했다.
울산지역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울산창당 추진위원회 소속 10명의 정치인들이 20일 기자회견을 갖고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옹호하는 김기현 울산시장과 자유한국당을 규탄했다. ⓒ 최수상

이들은 "고리1호기 가동 영구정지라는 탈핵국가로의 출발일에 울산시의회는 신고리 5,6호기 건설중단 반대결의안을 채택했다"며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결의안은 120만 울산 시민의 안전을 무시하고 스스로 김기현 시장의 거수기로 전락하는 행위였고, 청산해야 할 구시대 핵 적폐세력임을 스스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울산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해야 할 지방정부 수장이 앞장서서 핵발전소 중단 재검토 의견을 정치권과 새 정부에 촉구하는 모습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김기현 시장은 원전업계의 일방적인 지역경제위기론을 볼모로 시민안전을 등한시하는 주장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참석 정치인들은 이날 윤시철 울산시의장을 항의 방문하고 앞으로 1인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40개 울산지역 시민, 사회, 노동, 정치단체가 참여하는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도 이날 오후 2시 30분 울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결의안에 찬성한 울산시 시의원 12명을 규탄했다.

이들은 "지난 19일 울산시민은 눈뜨고 테러를 당한 날이다"며 "대통령의 사회적 합의 언급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결의안을 통과시킨 것은 명백한 테러"라고 규정했다.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20일 울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고리5,6호기 건설중단 반대 결의안에 찬성한 울산시의원 12명을 강도 높게 규탄했다.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20일 울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고리5,6호기 건설중단 반대 결의안에 찬성한 울산시의원 12명을 강도 높게 규탄했다. ⓒ 최수상

이어 "대통령이 탈핵국가를 선언한 날 보란 듯이 자신들의 일방적인 주장을 열거한 결의문을 통과시킨 것은 뇌가 없거나 철이 없거나 또는 뭘 모르는 건지,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것인지 판단이 안될 정도로 어처구니 없는 작태를 보였다"고 비난했다.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더군다나 신고리 5,6기의 계속 건설을 주장하는 이들은 정확하지 않는 매몰 비용을 부풀리고 지역경제 운운하며 고용불안까지 들먹이고 있지만 이는 시민대상 사기극에 지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따라서 결의안 찬성 의원들은 지금이라도 자신의 개념 없는 작태를 사과하고, 김기현 울산시장 역시 지금까지의 무책임한 모습을 즉시 사과하고 탈핵에 동참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울산시의회는 지난 19일 열린 정례회에서 신고리 5,6호기의 정상적인 건설을 보장하고 정부의 일방적인 건설중단 시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내용의 '신고리 5,6호기 건설중단 반대 결의안'을 참석의원 12명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덧붙이는 글 | 뉴스행동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신고리 5,6호기#탈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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