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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족발마니아들의 가슴에 불을 지핀 부산의 족발 끝판왕 참나무장작 화덕 족발이다.
족발마니아들의 가슴에 불을 지핀 부산의 족발 끝판왕 참나무장작 화덕 족발이다. ⓒ 조찬현

참나무장작 화덕 족발이다. 매일 직접 삶은 신선한 족발을 사용한다. 족발을 삶아 참나무 장작 화덕에 한 번 더 구워 맛이 별나다. 무엇보다 이집에서 우리 모두의 시선을 붙든 이 족발은 그 크기가 무려 1m에 이른다.

5종 세트로 구성된 화덕족발은 족발과 치즈가 한데 어우러진 퓨전형식의 치즈족발을 선두로 수육에 마늘을 듬뿍 넣은 마늘수육, 매콤함에 불향이 배인 불족이다. 이어 우리가 일반적으로 즐겨먹는 오리지널 족발에 왕새우구이를 더했다. 비주얼 깡패인 이 족발은 그저 보기만 해도 만족스럽다.

놀라운 비주얼에 한없는 상상의 나래... 참나무 화덕족발

 부산광역시 동래구의 불난불족의 족발 5종 세트는 그 크기가 무려 1m나 된다.
부산광역시 동래구의 불난불족의 족발 5종 세트는 그 크기가 무려 1m나 된다. ⓒ 조찬현

어떤 맛일까? 어떻게 먹을까, 뭐부터 먹지. 이런저런 생각들이 순간 머릿속을 스쳐간다. 이 놀라운 모습의 족발은 보는 이로 하여금 한없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한다. 상상만으로도 즐겁고 행복하다. 오리지널 족발과 마늘수육은 상추쌈이나 겨자소스와 먹으면 좋다.

다 잊어라. 이 거대한 화덕족발 앞에서는 그간 머릿속에 기억했던 수많은 족발에 대한 기억을 다 잊어야 할 듯싶다. 족발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으니 말이다. 이 족발을 맛본 이들의 머릿속에는 이제 불난불족이 오랫동안 그대들의 머리를 지배할 것이다. 

이 신개념 족발 앞에서는 더 이상 강자는 없을듯하다. 먹는 내내 행복한 생각이 머릿속을 꽉 메운다. 넉넉한 족발의 양만큼 풍성하게. 사실 이 족발을 만드는 사장님도 이 족발 앞에서는 입맛을 다신다.

 불족은 불맛에 매콤한 쫄깃함으로 다가온다.
불족은 불맛에 매콤한 쫄깃함으로 다가온다. ⓒ 조찬현

 치즈족발은 퓨전적인 맛과 비주얼이 돋보인다. 젊은이들이 선호한다.
치즈족발은 퓨전적인 맛과 비주얼이 돋보인다. 젊은이들이 선호한다. ⓒ 조찬현

 마늘수육은 수육과 함께 조리한 통마늘과 수육이 진짜 조화롭다.
마늘수육은 수육과 함께 조리한 통마늘과 수육이 진짜 조화롭다. ⓒ 조찬현

불족은 불맛에 매콤한 쫄깃함으로, 오리지널 족발은 부드러움으로, 치즈족발은 퓨전적인 맛과 비주얼이 돋보인다. 젊은이들이 좋아할 메뉴다. 술을 부르는 이 맛이 족발의 신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화덕족발 5종 세트가 식탁에 놓인 이후 우리 일행들은 말수가 부쩍 줄어든다. 다들 족발 맛에 빠져 허우적댄다. 맛있는 음식 앞에서는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한마음이 된다.

족발요리를 즐겨먹는 유럽을 비롯해서 세계인이 사랑하는 음식 족발은 주당들의 술안주로 더없이 좋다. 중국의 오향장육에서 비롯되었다는 족발은 언제 먹어도 맛깔지다. 또한 우리에게 서울 장충동의 족발은 아주 친숙한 음식이다. 짜장면이나 짬뽕의 인기에 버금갈 정도로 족발이 우리 입맛을 사로잡는다.

 부산 불난불족의 주인장이 정성을 다해 족발을 요리한다.
부산 불난불족의 주인장이 정성을 다해 족발을 요리한다. ⓒ 조찬현

 사실 이 족발은 비주얼 깡패라 만드는 사장님도 입맛을 다시게 한다.
사실 이 족발은 비주얼 깡패라 만드는 사장님도 입맛을 다시게 한다. ⓒ 조찬현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다음 블로그 '맛돌이의 오지고 푸진 맛'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불난불족#부산 족발#부산맛집#맛돌이#미식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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