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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서산 정수정 대표 한서대학교에서 연극영화를 전공한 정수정 대표는 <지푸라기 여인>을 통해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 만족스러운 인생은 어떤 모습인지에 대해 진지한 질문을 던진다.
극단서산 정수정 대표한서대학교에서 연극영화를 전공한 정수정 대표는 <지푸라기 여인>을 통해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 만족스러운 인생은 어떤 모습인지에 대해 진지한 질문을 던진다. ⓒ 조우성

극단서산(대표 정수정)은 서울 대학로 '소극장공유'에서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연극 <지푸라기 여인>을 공연했다.

<지푸라기 여인>은 프랑스 출신의 카트린 아를레의 추리소설인 '지푸라기 여자'를 기반으로 한 작품이며, 충남 서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연극인들과 서산에서 350km 정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강원도 삼척의 젊은 연출자가 만나 '350프로젝트팀'을 만들어 이번 작품을 기획하였다. 

<지푸라기 여인>은 작품성을 인정받아 거창국제연극제의 경연 참가작에 뽑혔으며, 충남문화재단의 2017년 신진예술가 지원사업에도 선정되었다.  

공연 중인 극단서산의 정수정 대표를 지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극장공유에서 만나 이야기 나누었다.

 <지푸라기 여인>의 중심인물인 '마에너'역의 정수정씨와 '코르프'역의 서승우씨.
<지푸라기 여인>의 중심인물인 '마에너'역의 정수정씨와 '코르프'역의 서승우씨. ⓒ 조우성

- <지푸라기 여인>은 어떤 작품인가.
"초판이 나온 이후 전 세계에 26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으며, 국내에서 영화 <은밀한 유혹>으로 제작되기도 한 카트린 아를레의 소설인 <지푸라기 여자>를 각색한 작품입니다. <지푸라기 여인>은 결핍과 불만의 삶에서 탈출하고자 몸부림치며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새로운 길을 택한 '마에너'의 인생을 통해 행복한 삶이란 어떤 삶일까, 정말 만족스러운 삶이란 대체 무엇이며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작품입니다."

- '350프로젝트'팀은 어떻게 구성되었나.
"제가 거주하고 있는 충남 서산시의 '극단서산'과 강원도 삼척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출가 김지훈씨의 대략적인 거리인 350km에 힌트를 얻어 '350프로젝트'라는 이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팀명에는 연극을 사랑하는 젊은이들이 350키로미터 거리의 벽을 허물고 예술로 하나가 된다는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 '350프로젝트'팀의 활동은 계속 되는가.
"대학로에서 이번 공연을 올린 후 향후 충남 서산과 강원도 삼척에서 재공연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일단은 그것을 끝으로 프로젝트팀의 활동을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이번 프로젝트작업이 각 지역을 거점으로 삼고 있는 극단들과 예술인들에게 좋은 선례가 되어 앞으로도 이런 지역적 연계 활동들이 이어져 가면 좋겠습니다."

- '극단서산'의 향후 계획은.
"'극단서산'은 류방택 천문학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연극 <별의 ☆ 이야기>를 올 가을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앞으로 지역의 역사적 인물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계속 공연할 계획입니다. 또 다양한 예술가들과 함께 새로운 창작활동을 할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연뿐 아니라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예술교육도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직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젊음과 열정으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극단서산'을 애정의 눈길로 지켜봐 주시고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 바람이 있다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진예술가들에 대한 지원이 확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젊은 예술인들이 상경하지 않고 지역에 정착하여 활동을 할 것이고, 지역의 문화예술은 더 풍성해질 것입니다. 지역의 신진예술가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응원이 필요합니다."

 <지푸라기 여인>을 공연 중인 '350프로젝트'팀의 즐겁고 유쾌한 단체사진.
<지푸라기 여인>을 공연 중인 '350프로젝트'팀의 즐겁고 유쾌한 단체사진. ⓒ 조우성



#지푸라기 여인#극단서산#정수정 대표#김지훈 연출가#지푸라기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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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스트, tracking photographer. 문화, 예술, 역사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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