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자신의 일자리 공약을 설명하며 지난 2012년 대선 도전 당시 슬로건을 다시 꺼내 들었다. 그는 "청년들이 똑같은 출발선에서 오직 실력과 능력으로 공평하게 경쟁할 수 있게 하겠다"라며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롭게!"라고 말했다. 이어 지지자들과 함께 같은 구호를 외치며 유세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수도권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수도권 광역급행열차 확대와 광역알뜰교통카드 도입 등도 약속했다. 30~40대 최대 관심사인 보육문제 해결을 위해 임기 내 국공립 유치원 및 어린이집 비율 40%(이용아동 기준) 달성과 돌봄교실 대상을 현행 2학년에서 6학년까지로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문 후보는 또 20~30대 지지층에게 노년층을 설득해 줄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 그는 "압도적인 정권교체에 확실한 비법이 있다"라며 "우리 젊은이들이 부모님과 할머니·할아버지께 '이번에 문재인이 돼야 우리 젊은 사람들에게 희망이 있습니다. 어머니·아버지, 이번에는 문재인입니다'라고 설득해 달라"라고 말했다.
이어 60대 이상 지지자들을 향해서도 "어르신들도 (유세 현장에) 많이 와 계신데 아들, 딸들을 설득해 달라"라며 "'아들, 딸들아, 이번에는 문재인이다'라고 아들과 딸을 설득해 달라"라고 말했다.
문 후보가 연설하는 내내 지지자들은 기호 1번을 상징하는 엄지를 하늘로 뻗고, '문재인'을 연호했다. 또 한때 문 후보 지지층에서 대세론을 이야기 하며 돌았던 '어대문(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을 흉내낸 '투대문(투표해야 대통령은 문재인)'을 외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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