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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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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원

바깥에서 비행기 소리가 요란하다. 베란다에 나가 보았더니 비행기 여러 대가 편대 비행 중이다. 성남 비행장이 가까워 비행기가 곧잘 지나가는 곳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여러 대가 편대 비행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무슨 일인가 싶었는데 29일에 잠실에서 있을 에어쇼 시범의 연습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롯데 타워에서 마련한 에어쇼인가 했다. 하도 롯데타워를 빙빙 돌아서 그런 오해를 했다. 사실 부탁하지 않아도 가끔 롯데타워 쪽으로 철새들이 에어쇼를 펼치기도 한다. 소음이 전혀 없어 하늘을 올려다보다 재수 좋게 눈에 띄어야 구경할 수 있다. 철새들의 에어쇼가 훨씬 운치 있다.

롯데타워를 지나며 비행기들이 흰 연기를 뿜을 때는 느닷없이 방귀 대장 뿡뿡이가 생각났다. 뿜고 잽싸게 내빼기는 비행기가 좋긴 좋다. 쫓아갈 수도 없다.

집에서 졸지에 에어쇼 구경한 날이었다.




#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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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갖고 돌아다니면 세상의 온갖 것들이 말을 걸어온다. 나는 그때마다 사진을 찍고 그들의 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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